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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09

i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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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매일 일기를 쓰는 삶을 동경한다.

그렇지만 이 곳이 조용하다면 어쩌면 그것이 좋은 것이라고 느껴지기도 한다. 


2. 콜미바이~ 영화를 봤다. 좋은 사람들 좋은 공간 좋은 아버지

슬픔도 기쁨도 정수리 냄세도 

그리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이용하여 

너무 쉽게 대했던 사람들을 생각한다.

그런 나의 태도에 반성한다. 


3. 어제 들은 말 중에 '패션쪽 계열에서 일하시는 분인 줄 알았어요' 라는 말과

  쟤 조증 있어 라는 친구들의 대화를 들은 것.

  조증이라...


4. 네이버 웹툰 중에 월요일에 챙겨 보는 것 중 하나.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698247&weekday=mon


5. 공간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 그 공간에 있는 사람, 영화, 음악, 대화, 따스하게 내리는 조명

그것을 스스럼 없이 받아주는 테이블, 이제는 헐렁한 문짝들 

사실 난 이미 행복한 삶을 살고 있고 그거에 만족하고 있다. 어쩌면 이 것보다 좀 더 행복하고 싶어 라고 말하는건

욕심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숨결을 타고 오르는 손결, 시간을 잊고 빠져드는 일

그런 것에 대해서 좀 더 욕심을 가지는 건 잘못 된 일인가

분명 잘못 되지는 않았지만  그런 공간을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아니 난 그런 공간을 만들 금전적인 여유도 없다. 공간을 만드는 사람이 아닌 공간에 참여 하고 싶어 하는

조명의 각도를 관찰하고 테이블의 나무 재질을 확인하고 

벽지의 상태를 확인하고 공간을 관찰하고  '좋다' 라고 말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 일지도 모른다.

'내 공간을 가지고 싶어' 라고 말하는건 나의 욕심이다. 

어쩌면 이 집이라는 공간이 내가 가질 수 있는 마지막 공간일지도 모른다. 

우주선이 있고 스피커가 있고 수 많은 책들과 모니터 두개  


6. 누군가의 품에서 운 적이 있었는가?  라고 내 기억을 잠깐 흔들지만

그런 적이 없으니   난 그런 사람인 것이다. 아버지 담배를 몰래 한두개 들고 나와서 쓰레기장 구석에서 담배를 피고

지금도 아무도 없는 곳에서 담배를 피우고는 한다.

'내 고통은 내가 감당해야 될 감정이다'  위로라는 단어 ,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누군가의 칭찬과 위로가 올 때면 도대체 어떻게 받아야 될지 모르겠다.


7. 면과 선과 점 

이런 것들이 조화를 이룬 작품들을 좋아한다. 어떤 예술작품들도 건축물도

면으로만 가득찬 것들은 답답하고  선으로 가득찬 것들은 가볍다.

면과 선이 어울리는 그리고 점이 어울리는

내가 만들고자 하는 것이  몇 천년 뒤에 누군가 아름답다 라고 느꼈으면 좋겠다.

그리스 로마 시대의 조각품들을 바라보며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과 비슷한 감정이

나에게도 그리고 누군가에도 닿길  

조증이 걸린 내가 소망한다.


8.


여기 여자 배우 일본 배우 같다. 귀엽다.  

남자 배우는 내 군대 동기 닮아서 반가웠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니

다들 견딜 수 있는 아픔을 느끼며 사랑하며 살기를 바란다.




  • 퍼드윌 2018.04.16 18:35
    4번 만화 감정표현(고양이 귀 달리는거) 넘 귀엽네여
  • imi 2018.04.16 21:17
    네 ㅎㅎ 어쩌면 뻔한 내용이고 위로를 주겠어 라는 목적이 보일 정도로 뻔한 문장들이지만 그래도 이런 만화들이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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