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08 19:18

후기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야수파 걸작전

걸작전인데 유명 작품은 거의 없음. 

처음 들어갔을 때 호사, 평온, 관능이 걸려있었는데 크기가 너무 컸다. 

표면도 되게 매끈하길래 보니깐 출력해서 걸어놓은 거였음.

그냥 앙드레 드랭이 영국에서 그린 거는 있고 

이상하게 20세기 초에 피카소가 주조한 광대 흉상이 하나 있었음.

이거랑 야수파 회화랑 먼 상관인진 모르겠는데 어쨋든

쭉 걸려있는 거 중에 마리노의 노에성당 정도가 좋았다.

그런데 이것도 야수파라기 보다는 그냥 인상주의 화풍으로 보였고



타코벨

광화문 간 김에 오랜만에 타코벨 가 봄.

맛있긴 했는데 양이 너무 적다. 타코벨 인지도도 너무 낮아서 매장도 텅텅



회현상가

몇 년 만인지 모르겠는데 그 근처 지나다 한번 들러봄.

갈 때 마다 어처구니 없는 가격에 속으로 욕하면서 돌아왔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되는지 확인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특히 리빙사는 갈 때마다 가격에 놀라는데 그래도 레파토리는 진짜 다양하다.

NOFX나 데드케네디 같은 펑크도 있고 90 년대 알앤비 싱글도 있는데

펑크 음반은 그래도 한 삼만원 정도? 살 만 하기도 한데 걍 안삼.

역시나 오천원 짜리 좀 뒤져보다 갈라고 살짝 보는데

록키호러픽쳐쇼 ost랑 the jam 꺼 ep 한 장 나와서 ㅗㅜㅑ 하고 걷어 옴.

특히 잼 꺼에 커티스 메이필드 move on up 커버한 게 들어있었음.


가보니깐 평일 오후 시간대이기도 하고 비도 많이 와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구경하는 사람은 진짜 없음. 백인 아저씨 한 명이 조금 보다 가더라

그래도 일 년에 한 번 정도는 가볼 가치가 있지는 않을까



지구 최후의 밤

중국에서 천재 감독 하나 나왔다고 호들갑 떨길래 왜 그러나 했는데

좋긴 진짜 좋았다.

시간 맞춰 갈라고 운동도 오전에 했음. 너무 오랜만에 하체 했더니 조금 피곤한 상태였다.

한 시간 동안 주인공이 고향에 돌아가서 탕웨이 찾는 에피소드랑 과거 회상이 두서 없이 막 섞여서 나오더니

한 시간 지나니깐 그때 제목이 올라감 ㄷㄷㄷ

그리고 나서 후반부 한 시간 동안 원테이크로 쭉 흘러가는데 이 부분이 진짜 압권임.

전반부에 나왔던 캐릭터랑 요소들이 살짝 비틀어져서 진행되는데 정말 좋았음.

중국에선 2018년 12월 31일에 개봉해서 무슨 이벤트 같은 것도 했다는데 흥행은 망했다는 듯

이젠 상영관도 없던데 마지막으로 잘 걸려서 본 것 같다.



벌새

입장하려고 기다리는데 투블럭 커트하고 김구 안경 쓴 여자들이 대거 몰려있었음.

혹시나? 했는데 그 분들이 좋아할만한 이야기가 가득 들어있는 영화였다.

조금 노골적이어서 유치한 맛도 있긴 했는데 그래도 되게 볼 만했다.

그냥 다 거르고 지루한 거 못 느낄 정도로 이야기가 잘 흘러감.

엄청 크게 느껴질 갈등이 계속 나오는데 일상적으로 풀어내고

특히 94 년에 있었던 큰 일이 하나 껴드는데 그것도 잘 스며듬.

처음엔 왜 저걸 저렇게 밍숭맹숭 섞어놨지? 했는데 나중에 아하 하고 무릎 치게 됐다.

주인공 여자애 왼손잡이로 설정하고 여자애가 동경하는 운동권 여자애도 왼손잡이로 설정한 건

쫌 붕신 같긴 했는데 어쨋든 요즘 개봉작 중에 하나 추천하라고 하면

추천할 만한 영화인 것 같다.

물론 페미의 ㅍ자만 봐도 진저리칠 사람한테는 추천 안 함.

영화 내용 때문에 그런게 아니라 그 분들이 관객으로 올 가능성이 커가지고.



명륜 진사 갈비

또 갈 생각은 없음.

부모님이랑 갔는데 그래도 이 가격에 이정도면 그냥 괜찮다고 하셨다.

사람이 진짜 많은데 다른 고기 부페보다도 많은 것 같음.

별 차이 없는 거 같은데 왜 그런진 모르겠다.

소란스럽고 바닥도 좀 기름 때 때문에 미끄러운 것 같고 걍 그럼.

친구들이랑 푸드파이팅하고 싶을 때 아니면 벌킹할 때 치팅할 때는 한번 와볼 만한 것 같다.



카카오톡

며칠 전 누나랑 한 카카오톡 내용을 계속 읽고 또 읽는다.

많이 주고 받은 것 같은데 다시 읽으니 별 내용도 없고

양도 엄청 적은 것 같이 느껴진다.

일주일 같 누나를 보지 못 했다.

누나에게 난 아무 것도 아닌 존재라는 사실 때문에 자꾸만 괴롭다.

명동역에 롯데 면세점 광고가 걸려 있었는데 모델이 누나가 좋아하는 연예인이었다.

찍어서 보내 볼까 하다가 말았다.

누나가 어떻게 반응할 지도 모르겠고 보내면서 무슨 말을 해야 할 지도 모르겠어서

병신 같이 앓기만 한다.

  • imi 2019.09.09 00:41
    '지구 최후의 밤' 유튜브 결제 했습니다!! 추천 고마워요~잘 볼게요!!!
    그런데 벌새 괜찮은가 보네요. 인스타그램에도 엄청 올라오던데
    시간 되면 함 보러 가야 겠네요!
  • 제국주의자 2019.09.10 21:21
    지구 최후의 밤은 ㄹㅇ 트레일러만 봐도 괜찮아 보임
    아무튼 ㅁㅎㅇㄹ ㅈㄱㅇ ㅁㄹㅈㅅ ㄱㅂ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심야 채팅방 blowm 2018.04.01 168683
공지 2차 공지 (수정) blowm 2016.01.14 224508
» 후기 2 핑크팬더 2019.09.08 10570
1230 아이 러브 유 모어 던 아이 캔 세이 1 tututuhahaha 2019.09.02 6508
1229 19.09.02 5 imi 2019.09.02 5715
1228 19.09.02 4 imi 2019.09.02 6261
1227 장편선 신곡을 듣고 느낀점 4 에이젠슈타인 2019.09.02 5720
1226 일주일 휴가 얻음 3 핑크팬더 2019.08.31 5971
1225 Good Strong Coffee 4 산책비 2019.08.29 5738
1224 19.08.28 imi 2019.08.28 5865
1223 내 기준 싸이키델릭 뮤직 8 1 tututuhahaha 2019.08.27 5716
1222 그냥 잡설 2 김치산자 2019.08.26 5566
1221 사람 만나고 싶다 2 tututuhahaha 2019.08.26 5184
1220 라파엘 사딕 신보 1 tututuhahaha 2019.08.25 5488
1219 19.08.24 imi 2019.08.24 5366
1218 경이로웠던 그녀 함지연 선수 HIPHOP=SEX 2019.08.22 7146
1217 돌아왔다 ' Blanck Mass - Animated Violence Mild ' HIPHOP=SEX 2019.08.22 5079
1216 영혼치유 vol.1 tututuhahaha 2019.08.22 4907
1215 RAINBOW99 - 낙검자수용소, 밤 (Mokeyhouse, Night) 3 산책비 2019.08.21 5455
1214 19.08.19 3 imi 2019.08.19 5312
1213 날씨가 너무 좋네여 2 tututuhahaha 2019.08.18 5443
1212 소도 학교 공용 WLAN으로 들어갈라카면 1 김치산자 2019.08.16 516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88 Next
/ 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