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8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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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존나 신세진 주제에 밥 사겠다고 하는 인간들을 이 나이가 되도록 상대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할 수 있는 일이고, 문자 그대로의 선의를 베풀만한 상황이여서 해준 일인데 나보다 10살 이상은 처먹었을 인간들이 고작 한다는 소리가 정 그러시다면 꼭 식사대접이라도 하고 싶다는 멍청한 소리.

이런 시발 내 선의에 대한 보답이 왜 그 선의를 위해 낭비한 내 파텍필립같은 시간을 또 낭비하며 마주할 가치없는 쌍판들을 마주한 채 먹고 싶지 않을 음식을 퍼먹는 거여야 하는 건데?

며칠동안 존나 기분 나빠서 방금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런 엿같은 현상이 반복되는 근본 원인은 보통의 인간들은 순수한 선의, 의 존재를 믿지 못하거나 혹은 그순수한 선의의 수혜자가 된 사실 자체를 일종의 빚, 혹은 선의를 베푼 인간보다 열등한 인간이 되는 것이라고 인식하기 때문인 것 같다. 이렇게보면 그 인간들도 나와 방향만 다를 뿐 존나 꼬인 건 똑같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훗.


2. 공간 배경에 대한 묘사로 시작되는 어떤 소설의 도입부를 소개했더니 '저도 저 곳에 가본 적이 있어서 저 느낌이 잘 이해되는군요'라는 피드백을 하는 인간 때문에 한동안 벙쪘음. 와... 미친.... 저런 인간이 존재한다는 것, 저런 소릴 실제로 입 밖으로 내뱉을 수 있다는 것, 게다가 내 생활 반경 안에 있다는 점 등등이 모두 놀랍기 그지 없었음.


3. 김종삼의 시 <내용없는 아름다움처럼> 같은 청량한 미감과 자극이 필요하다. 종삼이형은 어떻게 저런 걸 느끼고 살았을까.

  • imi 2019.09.18 09:41
    저는 2번 분 같은 사람 만나면 부담스럽더라구요.
    그런데 2번 같은 분들 어느 집단에도 존재하더라구요.
    그러니 다음에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심이 ㅋ
  • 헤이슈가 2019.09.21 15:22
    아따 거 존나게 민감하시네
  • qqwwee 2019.09.21 19:15
    아재가 중학생이요? 나이 쳐먹고 존나 피곤한 감성 가지고 계시네. 다른 사람들은 아재가 겉으론 담담한 척 속으론 이딴 생각이나 품고 계신다는 것에 놀랍기 그지 없을 것이요.
  • Fomalhaut 2019.09.21 20:56
    호수에 비친 자기 모습에 반하여 물 속으로 들어가는 일이 없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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