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확실히 기분이 좋지 않을 듯.
http://www.insight.co.kr/newsRead.php?ArtNo=98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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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차라리 서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이상하게 생겼지만, 이 의자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멕시코의 지하철에 있는 일명 '페니스 좌석'을 소개했다.
툭 튀어나온 가슴, 살짝 처진 뱃살, 그리고 성기까지. 남성의 앞모습을 본떠 만든 해당 좌석은 오로지 남성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좌석이다.
여성은 물론 남성도 앉기가 꺼려지는 이 좌석은 성희롱 예방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하철에 설치됐다.
성희롱을 당하는 여성의 수치심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이를 통해 성범죄를 예방하자는 취지다.
실제로 이 좌석에 앉은 남성들은 '아주 불쾌한' 표정을 짓는다. 이어 잠시도 버티지 못하고 벌떡 일어나 다른 곳으로 가버린다.
멕시코 지하철 관계자는 "전용 좌석에 앉았을 때 남성이 느끼는 불쾌감은 여성이 성희롱을 당할 때 느끼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수준"이라며 "남성들이 조금이라도 여성의 기분을 이해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사회를 바꾸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멕시코시티에 사는 여성 10명 중 9명이 살면서 성희롱을 경험한 적 있을 만큼, 멕시코의 성범죄 발생률은 아주 심각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