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과 돌아가신 황병기님 인터뷰

by tututuhahaha posted Jan 2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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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erms.naver.com/entry.nhn?cid=59013&docId=3578833&categoryId=59013

이화여대에서 오래 강의하셨습니다.

이화여자대학에 참 오래 있었죠. 38세 때 처음으로 전임교수로 들어가서 65세 정년퇴직 때까지 있었으니까요. 제 강의가 상당히 인기가 있었어요. 저는 강의를 할 때 ‘나중에 학생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을 넣어줘야겠다’는 생각으로 하지 않았어요. ‘강의 듣는 그 시간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생각해서 그렇게 노력을 했어요. 대학 시절은 인생의 절정기 아니에요? 배우는 것 자체가 즐거워야지, 앞으로 써먹기 위한 지식 습득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 그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국악과장으로 있으면서는 학생들 음악회를 매년 했어요. 정기 연주회는 학생들이 행복할 수 있는 축제여야 되겠다 생각해서 그런 방향으로 제가 운영을 했죠. 예를 들자면 학년별로 떡 한 시루씩 쪄오라 그랬어요. 연주회가 끝나면 연주회장 앞에 있는 풀밭에서 밤이 이슥하도록 관객들, 연주했던 학생들이 서로 얘기하고 떡 먹고 음료 마시면서 ‘아, 오늘 참 행복한 날이었다. 우리는 축제를 치렀다’는 생각이 들도록 제가 유도를 했죠.

이 시대의 어떤 인물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저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좀 실망스러우시겠지만, 기억이 안 됐으면 좋겠어요. 나는 이제 죽겠죠. 그러면 그걸로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저는 유언에 제 무덤이나 비석이나 이런 걸 일체 만들지 말라고 했어요. 그냥 저 살 때까지 열심히 살면 됐지요. 죽음 다음에까지 기억되고 그러는 것을 원하지 않아요.

[네이버 지식백과] 황병기 [黃秉冀] - 범아시아적 음악을 꿈꾸는 국악인 (인생스토리)


이 인터뷰는 몆 몆 말들이 기억에 남아서 가끔씩 다시 찾아서 읽어본다

국악은 명상 음악 같은 거 아닌가? 하는 선입견이 있어서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는데 




이거 듣고 많이 놀랐슴메, 아름답고...... 특히 하마단에서 뿜어내는 에너지는 심장을 울림니다.

그리고 이것 저것 찾아보다가 북한 쪽이 많이 끌렸어



두번 째 영상은 소리가 좀 꺠져서 듣기 불편하지만 존나 슈퍼돕함. 

남북한 문제 잘 해결되서 북한예술단 공연하러 오면 참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