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의 방문

by Fomalhaut posted Sep 15, 201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언제부턴가 말 수가 많이 줄었던 거 같습니다. 원래 말은 비지니스적인 경우에만 많이 하고 평소엔 거의 안하긴 하는데 뭔가 잡스러운 이야기를 끄적이는 거 자체가 줄어들었달까 (또는 그러고 싶었달까). 아마 사는 게 뜻대로 되지 않는 것에서 받는 스트레스 때문이었겠지요.


그러는 와중에 이런 저런 경험들을 하면서 뭔가 한 단계 극복해서 나아진 부분도 있고, 한편으로는 아 이런 건 아무리 애써봐야 안되는구나 하며 덤덤하게 내려놓게 되는 부분도 있게된 거 같습니다. 여전히 스트레스가 없다면 거짓말이겠으나 이제 그런 스트레스에 큰 위협을 받지는 않는, 뭔가 영감님들 아이고 무릎이야 하면서 골골대시는 그런 느낌 비슷하게 달고 사는 듯한 느낌, 그런 게 되어버린 거 같습니다. 자기 범위가 그렇게 잡히면, 살기가 조금은 편해지는 거 같습니다. 나아지지는 않아도.


근데 아이디 찾는다고 보니 가입일이 2015년이라, 뭐 생각보다 별로 시간이 얼마 안되었네요. 이게 참 4-5년이란 시간이 얼마 안되는 거 같아도 막상 그 사이에 꽤나 많은 일을 겪는다는 말이죠. 시간이란 게 그런 건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