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겠다 모르겠어 모르겠지
일은 하나도 재미가 없어.
일을 떠나서 삶 자체가 재미가 없어
사람들을 만나면 매번 묻는건 '모 재미있는거 없어?'
그렇게 질문을 한다고 해도 돌아오는건 없어.
술을 먹고 말과 말의 간극 사이 단어와 단어의 간극 사이를 잡아 놀리며 그렇게 서로 농담을 하고
웃고 떠들고 취하고 헤어지는 퇴근 후의 반복 일상.
오늘 회사 친구가 술 먹자고 아는 여자애들이랑 먹는데 같이 가자고 그랬는데
순간 혹 하다가 결국에는 안간다고 했음.
(그 여자애들 중에 한명은 한번 본 적이 있는데 남자친구가 회사형 친구)
그리고 오후 10시 쯤에도 오라고 카톡이 왔는데 그 때 나는 게임 중이라서
꺼지라고 답장을 보내고 게임 끝난 다음에 12시 쯤에 '아직도 노냐?ㅋㅋㅋㅋㅋ 야 빨랑 들어가 난 이제 잔다 ㅋㅋㅋ'
라고 답장 보냈는데 친구한테서 '디브이디방' 이렇게 딸랑 카톡이 오는거야
순간 그 답장을 보고 멍 때렸음.
'멍'
내 생각이 오바 일지도 모르지만.
사람 관계라는게 참 신기한 것 같아.
관계라는건 참 복잡한데 본능이라는게 너무 단순한 것 같음.
내가 이걸 캡쳐 해서 친구 여자친구에게 보여준다면 어떻게 될까 ㅎ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