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수 0 댓글 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밑에 글에는 잘렸다고 썼는데 먼저 그만 두겠다는 말을 한 건 나다. 맘스터치에서 5일 일했고 외워야 할 메뉴를 외워도 주문이 밀리면 기억이 나지 않아서 못한다고 말했다. 학자금대출 상환을 미루고 미루다 신용불량자가 될 처지가 되자 내 인생 내가 먹여 살려야 된다고 생각해서 일을 구한건데.. 지금도 할 수 있는 일인지 생각해봐도 못하겠다. 1인분의 일이고 주방 이모들은 신기할 정도로 메뉴를 빠트리지 않고 조리를 한다.. 하다보면 된다고 말 하는데 나는 암산을 잘 못하고 심부름 시키면 뭐 하나는 빼먹고 오는 타입이다.. 백화점 푸드코트에서 두 번 일 해봤고 구멍 안 내고 일을 해서 그런지 맘스터치 조리 과정이 존나 꼬여서 내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도 버거킹 마감 알바를 지원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다. 야간 수당, 주휴 수당, 교통비 지원을 해준다. 인터넷에 버거킹 알바 후기 글을 보면서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재고 있다.. 나는 근섬유통증증후군 판정을 받았고 몸이 항상 아프고 불편하다. 내가 일을 무서워하게 만든 제일 큰 이유 중 하나이다. 이런 말 나오는 게 핑계인가. 내가 경험한 몆 번의 노동, 군대, 일용직, 단기 알바, 일 길게 해본 적이 없다. 다른 사람들은 스스로를 먹여 살리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 걸까. 서른 셋 까지 먹고 자는 일을 부모의 손을 떠나서 해결해 본 적이 없다. 내가 정말 기생충 같은 존재구나. 사장이 그만 가보라라고 해서 나갈 때 씩씩대면서 욕을 중얼거리고 성나 있던 모습이 정말 어려보인다. 

  • imi 2020.02.28 08:54
    자신을 한번 뒤돌아 봤다는 것 자체가 보기 좋습니다!! 그리고 이게 몸이 아프면 모든게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건강하길 바랍니다. 운동 할 상태라면 간단한 런닝이라도 꾸준히 하길 바래요!!
    다시 한번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 산책비 2020.02.28 14:51
    패스트푸드점 일이 힘들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 고생하셨네요..
  • tututuhahaha 2020.02.29 03:27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이 됩니다. 정말로요..
  • 김치산자 2020.03.01 00:52
    저도 건강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패스트푸드점이든 빵집이던 고객을 상대로 하는 일이 정말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든 일이지요..
    저는 제가 실수하면 사람들이 뭐라 하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성격이라
    (군대에서 옆에서 뭐라하는 간부가 있으니까 정말 힘들더라구요.) 서비스직은 해보지 않았지만,

    요번에 시에서 청년들 고용하는 알바자리가 있어서 했었는데, 공직에 있는 사람들인지 몰라도 사근사근 하고
    저는 청년 정책 관련 정책 조사 및 소요 판단해서 새로운 정책을 제안하는 일을 했었었는데 참 만족 했었습니다.
    각 시마다 시에서 모집하는 알바자리나, 경기도 같은 경우 잡아바 같은 일자리 사이트가 있는데, 그 사이트에서는
    공공일자리 채용정보를 따로 모집하거나 청년 관련 복지 정책들을 알려주더라구요.

    도 혹은 시 정책 관련 사이트를 찾아보시면 의외로 괜찮은 알바자리 혹은 일자리 찾으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tututuhahaha 2020.03.01 21:08
    저도 군대식 갈굼 더럽게 못 참아서 걱정이 많아요..
    공공일자리는 생각도 못했는데, 유용한 정보와 염려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심야 채팅방 blowm 2018.04.01 168753
공지 2차 공지 (수정) blowm 2016.01.14 224576
1571 아프간 탈출 러쉬 Fomalhaut 2021.08.17 4230
1570 머지포인트 사건 1 Fomalhaut 2021.08.14 4467
1569 인생 엄청 열심히 사는 사람 ' The Record Breaker ' HIPHOP=SEX 2021.08.10 4429
1568 클래식 재감상 ' Semisonic - Feeling Strangely Fine ' HIPHOP=SEX 2021.08.10 4798
1567 대도서관 (Daedo), AleXa (알렉사) - 나만 없어, 여름 2 Fomalhaut 2021.08.07 4489
1566 드라마 게임 - 이씨네 문패 (1990년 2월 2일 방영) Fomalhaut 2021.08.01 4289
1565 신대철 내 그럴 줄 알았다 ㅉㅉ Fomalhaut 2021.07.31 3984
1564 태연 종근당 광고 Fomalhaut 2021.07.26 4722
1563 MBC의 타국 비하 Fomalhaut 2021.07.25 4417
1562 픽토그램 쇼 1 Fomalhaut 2021.07.24 4737
1561 1989년 신년 퀴즈아카데미 Fomalhaut 2021.07.18 4687
1560 이한위다 Fomalhaut 2021.07.17 4615
1559 슈퍼스타니 씹상남자니 빨아주니까 늙은이가 눈에 뵈는게 없는듯 HIPHOP=SEX 2021.07.17 6494
1558 이달의 소녀 츄 1 Fomalhaut 2021.07.16 4434
1557 김이브 도박 Fomalhaut 2021.07.12 4529
1556 신중현과 데이빗 린치 어리둥절 HIPHOP=SEX 2021.07.12 4119
1555 앨범 커버들 고화질로 즐기는 재미도 나름 쏠쏠 HIPHOP=SEX 2021.07.12 4718
1554 익숙한데 어디서 처음 들은지 모르는 멜로디 산책비 2021.07.11 4262
1553 헬스장 러닝머신 6km 속도 제한 던킨도너츠 2021.07.11 5224
1552 조미료나 서브재료들 추천 좀 부탁드립니당. 1 던킨도너츠 2021.07.09 457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88 Next
/ 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