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보통 창문을 열고 자는데 그렇게 하면 항상 야외취침을 하는양 비장하고 시원해서 좋다
수변에 있는 동네라서 그런지 때때로 안개가 자욱히 끼면 내 집에까지 안개가 강변부터 차곡차곡 차오르는데
요즘에는 이상한것들이 안개대신 스멀스멀 내집에 기어들어온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옆집냄새이다
오늘도 요상하고 꾸리꾸리한 냄새에 잠을 깨었다
오늘뿐만이 아니라 새벽에도 종종 냄새때문에 깬적이 한두번이 아님.
내가 예민한게 아님. 물론 나는 나와 중요한부분 그리고 감각적인 부분에 있어서 예민하긴 하지만 정도가 해도 해도 너무 지나쳤기 때문.
저번에는 빨래 쉰냄새를 일주일동안 풍기길래 너무 화가 나서 직접 찾아가 빨래 옥상에 널어 달라고 사정했더니
더이상 빨래 쉰냄새는 나지 않았지만 이상하게도 그날 내집 인터넷이 끊겼다
물증은 없지만 아마도 이 개후레잡년의 짓이 틀림없다 더불어 내 직감이 요동치고 있다
과도 컴공이데. 컴공은 남의집 인터넷도 안되게 할수 있을것 같음.
생긴건 반반한데 어째 그런 개좆같은 냄새를 풍기고 사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않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다
요즘은 창문을 닫고 산다
내인생에 있어서 중요한것, 조향권을 침범당한 기분이다.
그러나 앞으로 닥쳐올것에 비하면 이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