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날이라고 리틀 포레스트를 봤네요. 원래 쉐이프오브워터 볼라고했는데 친구가 김태리 좋아해서 그냥 같이 봤네요
임순례아줌마가 어케 찍었을까 궁금하기두 했구...
적당히 재밌었네여. 흐름이나 구성도 괜찮고 배우들 연기랑 호흡도 좋고, (류준열 김태리는 당분간 계속 잘나갈 것 같아여)
기승전결 명확한 영화도 아닌데 루즈하다는 생각도 잘 안들었네요.
순례줌니의 여성캐릭터에 대한 고민도 녹아들었는데 것도 조았어요
제가 작년에 시골에 이사를 와서 그런지 좀 더 와닿는 건 있더군요
아궁이를 뗀다던지 눈을 직접 치워야 된다던지
영화 내에서 류준열이 시골에서는 뭐든지 다 자기가 결정해야된다는 대사가 있어요
요즘 사회는 엄청 편하지만 편한만큼 자기 선택권이 없어지는 흐름이니까요
요리도 마찬가지인 것 같은데 저도 요리를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네여
귀농영화.
시골은 도시에 비해 느리고 잔잔한데 이런 것들이 상업영화의 소재로 적합치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대 이 영화는 마치 그 시골이라는 소재를 상업영화로서 이미지화 시켜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화 초반에 김태리가 혼자 장작을 팬다던지 밭일을 한다던지 할 때 온갖 의성어를 다내면서 빠른 편집으로 보여주는데
그걸 보고있자니 기묘하더군녀;
이러다가 세상에 잇는 모든 가치들이 다 이미지에 점령 당하는게 아닐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