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다

by 빅튜나 posted Mar 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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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롤 하는 눈이 틔어가지고 , 간간히 즐겁게 하고 티어도 올리고 있다.

하지만 티어가 올라가도 미친놈들은 여전히 존재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채팅금지를 안당하면서도 기분 좆같게 하는걸 수련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생전 안하던 패드립도 살짝 살짝 건드리게 됬는데. 예를들면

팀: 저걸들어가네 잭스 ㅋㅋㅋ

나: 뭐 님 어미안에도 들어가봤는데요 ㅎ 

뭐 이런 식이다. 그래도 나는 파렴치한 놈들이나 미친놈들에게만 시전하면서 나름의 기준을 지킨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와중에 오늘 새벽에 승급전을 하는데 전판에 미드차이로 터지고 그 다음판도 미드차이로 터져버리니까(심지어 2랩때가서 킬도 따줬는데)

상대방이 미안하다고 하는데에  그냥 '아니 갠차나여 ㅜㅜ 님 교육 잘못시킨 님 어미탓이조'  라는 식으로  말해버렸다. 

그 후에 그 사람이 또 점잔은 말투로 그래도 부모욕은 너무한거 아니냐고 그런식으로 말했는데에도

거기서 그냥 더 화를 돋구게 할 작정으로 그말도 비꼬아 줬다. 뭐 결국 게임은 질건 알았고  계속  잘못하고 있다는 걸 알면서 입은 털었는데.....

머 게임이 끝나고 나서 생각해보니까 갑자기 너무 부끄럽고 미안해서, 얼른 친구 추가하고 사과할려고 했는데 머 그냥 씹히고 말앗다..........

 

그 사람 말하는거 다시 생각해보니까 , 완전 순박한 아재 같던데 만약에 그냥 날 그냥 미친놈중 하나로 취급 안하고 실제로 상처 받을수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더 미안해진다........니체가 말한 괴물의 심연 이야기가 이런건가 싶다. 미안하다 제라스 아재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