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29 01:42

14.09.29

i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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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담배를 필줄 알지만 피지는 않는다. 근본적인 원인은 아버지가 허구한 날 방에서 담배를 펴서 그 모습이 질려서 그렇다.

  방 한칸 짜리 집. 4명이 누우면 가득 차는 방 안에서 담배를 피면서 티비를 보는 모습이 정말이지 싫었다.

  담배 연기 때문에 천장은 누렇고  담배 연기는 잘 빠지지도 않았다. 어머니가 화를 내도 담배를 피었고

  담배가 떨어지면  집 앞 슈퍼에서 담배를 사오라고 심부름을 시켰다. 오죽하면 슈퍼 주인이 아버지에게 

  애들에게 그런 심부름 좀 시키지 말라고 말 할 정도였으니.  여튼 그래서 우리 가족은 담배에 민감하다.

  동생도 담배를 피지 않고 나도 담배를 피지 않는다. 그런데 가끔 피는 경우가 있는데

  왜 피냐하면  가끔 피면 머리가 핑 하고 돌고 눈 앞의 시선이 흐려지는 느낌이 좋아서 핀다. 

  좋은 공연이 있으면 미친듯이 담배를 피면서 

  춤을 추거나  술을 마실 때  한대의 담배는 무언가를 놓아버리는 느낌  이 느낌이 좋다.


   담배 하니 생각 나는게 있는데 초등학교 5학년때  아버지의 담배 한가치와 라이타를 몰래 들고 나와 

 비어 있는 공사장에 몰래 들어가 혼자 담배 피었다. 

 그 때의 그 공사장의 모습이 아직도 떠오른다. 자잘한 부서진 돌들과

 철근과 콘트리트로 된 터널? 같은 구조물에 들어가 쭈그려 앉아 몰래 담배를 피웠다.

 그리고서 친구를 만나서 놀이터에 앉아 있었는데

 친구들이 나에게 담배 냄새 난다고 담배 폈냐고 물어봤다. 

 '아 담배 냄새라는게 나도 모르게 베이는구나' 라고 생각 했다.

 

   동네에 쓰레기장이 하나 있었는데 그 곳에서 담배 피는 초6~중1 형들이 있었다. 

  그 형들이 나와 동네 애들을 데리고 와서는 과자나 사탕 줄테니깐 한번 펴보라서 한가치를 주고는 했다.

  괜찮다고 안피는 애들도 있었고 나도 괜찮다고 안폈다. 

   "맛있는데 ㅋㅋㅋㅋ왜 안피지" 라고 말하면서 서로 웃었다. 


  고2때 친구들이랑 술 먹으면서 담배 한가치를 피고 다음 날 학교를 간 적이 있다.

  지각을 했고 학교 주임이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내 손을 자기 코로 가져가 냄새를 맡았다.

  냄새가 나는 것 같은데  아닌 것 같기도 한 것 같은 표정으로  한참이나 맡더니 

  몸을 뒤지고 가방을 열어보라고 하더니 아무 것도 없으니 학교에 들어가라고 했다. 


 머리가 핑 돌고 눈 앞이 흐려지고 이 느낌

그리고 아직도 나는 무엇을 훔치듯이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공간에서 담배를 핀다.

 그래봤자 일년에 2~3번 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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