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분만 더 자자 라는 다짐에 20분 더 자버리는 바람에 지각 할 뻔 했음.
모 내가 지각하는 문제가 중요한건 아니고 그 20분동안 꾼 꿈이 너무나도 아련해서.
전 여자친구와 대화를 하는 꿈이였어. 약 3년이라는 시간에 대한 예의라도 차리듯
그런 형식적인 대화가 오갔어. 차 안에서 말이야.
그런데 그 밖에 건물들의 이미지나 물리학적으로 일어 날 수 없는 이미지들 같은 것들이 반복 되더라고.
뫼비우스 띠 같은 구조의 길도 나타났어.
차를 타고 백화점 옥상 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듯이 자연스럽게 지하 터미널로 들어가고
터미널에는 환하게 햇볕이 들어왔어 그 터널에서 나오자
건물이 비행기에 매달려 있고 건물 구조 하나 하나가 하늘에서 천천히 떨어지고 있었어.
그런 이미지들이 일어나는 곳에서 대화를 했어.
"요즘 어때? 별 일 없어?"
"응"
2. 핸드폰을 샀어. 요즘 핸드폰들이 싸길래.
3. 꿈으로 인해서 여러 환상적인 이미지를 생각했어. 대표적으로 마르케스, 에밀 쿠스트리차 이런 뻔한 형님들 이미지를
생각하다가 나는, 인어공주 영화가 생각 나더라고 좋은 영화 였던 것 같아.
4. 우울해 보편적인 사람들과 다르게 무언가를 넘을 수 없는 벽이 바로 앞에 있다면 우울하기 마련이잖아?
지랄마라 호모새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