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25 23:29

14.03.25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

카카오톡을 탈퇴했다. 인간관계가 좁고 얕아서 탈퇴 해도 연락은 안 온다.

주된 탈퇴 이유는 자주 이야기 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요즘 자꾸 카카오톡으로 자기 자랑만 한다.

주변에 이성이 어쩌니 저쩌니 인기가 많니 어쩌니. 답정너식 자랑질이 내 눈에 보이는데 존나 귀엽더라. 한마디 하고 차단 하긴 그렇고

그냥 탈퇴했다. 문자 오던데 그것도 씹었다. 이제 연락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다.


2.

오랫만에 페이스북에 접속했다. 옛날에 만난 사람 눌러보니까 취향이 나랑 비슷하더라. 그땐 몰랐는데.

난 취향이 비슷한 사람이 좋다. 영화던 음악이던.

누구랑 연애중이던데 그 연애중인 사람 이름 클릭해서 들어갔는데, 둘이 취향이 비슷하더라.

그리고 그 사람은 영화쪽에서 유명한 대학 다니더라.

그래서 그런지 페이스북에 영화 비평도 쓰고 '예술'이란 단어를 많이 쓰던데. 뭔가 자신감에 가득차보였는데 그게 난 부럽더라.

난 내가 뭘 좋아하는지 확신도 없고 그래서 내 취향을 최대한 숨기고 그런 단어 쓰는게 좀 오글거리는데 거리낌 없이 예술이란 단어를 쓰다니.


3.

얼마전 삼주정도 여행을 다녀왔는데 엄청 좋지도 않고 그렇다고 실망스럽지도 않고 내가 가서 뭘 했나 싶은 여행이였다.

기억에 남는게 별로 없다. 없는 돈 쪼개서 갔는데 뭔가 짜증이 난다.


4.

사실 그 페이스북을 보고 난 후에 뭔가 알수 없는 감정들이 몰려와서 영화를 봤는데

dish and the spoon, love me if you dare 이렇게 두편을 봤다.

둘다 보고나면 요즘 말로 힐링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줄 알았는데 보고 난 후 더 씁쓸해진 영화였다.


  • imi 2014.03.26 01:03

    갑자기 기억나는게

    어느 날 제가 너무 우울해서  영화관에 갔어요.

    울만한 장면이 하나만 나와라 그냥 여기서 울어버리겠다 하는 마음가짐으로 들어갔는데

    영화 끝날 때까지 그런 장면 기다리다가 아무것도 안하고 나왔네요.

    그 때 그 영화가 '걸어도 걸어도' 인데 ...

    하... 골라도 히로카즈 영화를 고르다니 


    그리고 저도 카톡을 탈퇴할까 심히 고민 중...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심야 채팅방 blowm 2018.04.01 162186
공지 2차 공지 (수정) blowm 2016.01.14 220698
1487 유난 8 무늬예쁜표범 2014.10.02 18117
1486 보르조이 1 file AQUA 2014.06.25 18111
1485 13.12.28 5 imi 2013.12.28 18108
1484 정사각형 1 HIPHOP=SEX 2014.02.10 18107
1483 14.02.12 imi 2014.02.12 18098
1482 진정한 사랑, 진정한 사랑을 찾아 헤매고 있어 2 HIPHOP=SEX 2013.12.29 18097
1481 꼭 한 번 만나보고 싶은 사람 중에 하나 HIPHOP=SEX 2015.04.10 18065
1480 내일 사탄탱고 보러감 2 Laan 2014.01.17 18046
1479 14.02.18 4 file imi 2014.02.18 18033
1478 과제 땜에 울고싶다ㅜㅜ 3 무늬예쁜표범 2015.05.06 18028
1477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저자 신영복 교수 별세 1 Fomalhaut 2016.01.16 18025
1476 시대를 많이 앞서갔던 비디오 1 HIPHOP=SEX 2014.01.18 18012
1475 올것이 온다... 1 HIPHOP=SEX 2015.01.06 18006
1474 최근 뮤비중에 이쁘장한거 두 개 HIPHOP=SEX 2014.05.14 18005
1473 청국장들은 꿈도 못꾸는 역대급 비디오 HIPHOP=SEX 2014.02.25 18002
1472 14.09.30 3 file imi 2014.09.30 17987
1471 Tribute to Hayao Miyazaki in Stunning 3D HIPHOP=SEX 2015.07.30 17961
1470 14.04.03 9 imi 2014.04.03 17928
1469 16.07.13 3 imi 2016.07.13 17914
1468 대만 '첫 여성총통' 쯔위사건 거론하며 시진핑에 '강력경고' 2 Fomalhaut 2016.01.17 1790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87 Next
/ 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