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11 00:37

16.03.10

i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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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제 회식을 하고 집에 가는 도중에  맛있는 섹스라는 문장이 생각 났다. (영화와는 별개로)

   하나를 먹어도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서 검색도 하고  도전도 하고 먼 길을 나서기도 한다.

   그런데 섹스는 똑같은 장소  12345를 섞어 놓은 듯한 경우의 수가 너무나도 적은 패턴을 반복한다.

   

  이번에는 이런 순서로 해봐야지 라고 생각을 하겠지만   그 생각들도 너무나 뻔한 패턴 앞에 가볍게 무너지고 만다.

 

  

  패턴을 다양하기 위해서  다양한 시도들이 생겨나고  색다른 장소에서 시도하기도 하는데

 섹스라는 행위 자체가 너트에 볼트를 체결하는 것 마냥 매우 단순한 행위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 

 그 시도들로 인해서 지체 시킬 뿐이지 해결 할 수 없는 것 같다. 

 그리고 그렇게 시작 된 모순으로 인해서  삶의 피할 수 없는 무기력도 몰려오는 것 같다. 

 

  감각은 흩어지고 이미지만이 남는다. 

 그리고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  감각 있는 척 연기도 한다. 



(너트가 커도 문제가 볼트가 커도 문제인데  피치값이 틀려도 문제)



  겉으로 품격 자존심이라는 명분 아래 그 욕망을 밖으로 보이지 않지만 

 그 안에는 성욕 만큼이나 날 비참하게 만드는 건 없는 것 같다.


 단지 바라는 건 섹스가 끝난 뒤 나에게 따듯한 포만감 혹은 맛집을 찾았다는 쾌감이 밀려왔으면 좋겠다.

콘돔을 빼고 휴지를 꺼내고  정리를 하고 속옷을 주섬 주섬 찾아 입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이 뻔하디 뻔한 멜로디를 듣고 있는 내가 너무나도 





   

  • 냐롱이 2016.03.11 02:50
    회식하면서 여자정육점이라도 가셧나여
  • imi 2016.03.12 02:48

    무슨 말로 시작 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그런 곳 경험이 아에 없어요. 룸, 안마방, 사창가 등등등
    스무살 때 나이트클럽 가서 문화 충격 받은 이후로
    이 나이 먹도로 나이트 한번 가 본 아저씨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여자정육점이라는 표현이 엄청 낯설게 들리네요.
    영등포 타임 스퀘어 뒷 편에 있는 사창가를 보면 정육점 같다기 보다는
    습한 곳에서 자라는 이끼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정육점이라고 표현 하니 좋은 고기 사다가 외할머니가 직접 담근 된장과 참기름에 고기 찍어 먹고 싶네요.
    좋은 술도 옆에 있으면 좋고
    숯불로 인해서 향도 잘 베었으면 좋겠고
    시원한 바람이 은은하게 불었으면 좋겠어요.
    고구마도 있고 감자도 있고 소세지도 있고 버섯도 있고
    그 순간을 각자의 방식대로 느끼고 각자의 방식대로 즐거워 하는 누군가도 있겠죠.
    그게 맛있는 섹스겠죠. (기승전 섹스ㅋㅋㅋㅋㅋㅋㅋㅋ)

    생고기는 관리 잘 못하면 특유의 차가운 비린내가 위 깊숙히 침투하고
    냉동 고기는 너무 얼리면 차가워서 고기가 부서지죠.

    제가 입 맛이 까다로워서 정육점을 안가는지 모르겠지만
    정육점이라는 표현은 어색하기는 하네요.

    그 곳이 정육점이라면
    나라는 존재는 무엇이라고 부르면 좋을까요?

    전 무엇일까요.

    뜬금 없는 이야기지만 어느 날인가
    사고를 쳐야 겠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일단 일을 벌리자 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여친과의 섹스 끝에 질내 사정을 했어요.
    그런데 지금 기억으로는 그녀가 화를 내지 않았어요. 단지 피임약을 어떻게 구해야 되는지 저에게 알아보라고 했어요.
    늦은 밤에 여러 약국을 들렀지만 처방전이 없으면 안된다는 말만 듣고 다음 날이 되었어요.
    그리고 의도하지 않았지만 법정 공휴일이 겹쳐서 그녀의 집 근처 문 연 병원이 없더군요.
    전 어플을 통해서 그녀의 집 근처 병원에 다 전화 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도시 중심가에 있는 조금 규모가 있는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어요.
    의사 선생인지 간호사인지 남자 직원이 저에게 이런 말을 했어요.
    "이 약 여자한테 정말 안좋은거에요"
    그리고 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이 기억이 가끔 생각나요. 제가 생각하는 비참한 하루 중에 5위 안에 들거에요.

      

    이 기억을 떠올리면 '참 나라는 인간은 비참 할 정도로 생각 없이 사는구나' 그러면서
    자기 비하와 자기 합리화를 번갈아 가면서 하죠.

    '난 너무 가난하게 살았어, 삶을 살면서 용돈이라는 것을 받아 본 적도 없고 초등학교 때에는 아버지 어머니 안입는 자켓 주머니를 뒤져서
    백원 오백원으로 생활을 하고 중학생이 되자 마자 알바를 시작 했잖아.. 손가락 만한 열쇠 광고 스티커를 아파트에 붙였다는 이유로
    머리채 끌려가서 경비원에 맞아도 넌 그렇게 살았잖아'

    ' 아니야 넌 그래도 분명 공부 할 여지가 있었어, 너의 노력? 흠 지금 그런 노력을 하지 그래?
    넌 언제나 그렇게 살거야. 자기 변명 하면서 콤플렉스를 가지면서 거지 코스프레를 하겠지.
    아버지를 저주하던 너의 십대 이십대 시절 처럼.'


    그런데 방금 전에 검사외전 봤는데
    진짜... 너무...이렇게 수준 낮은 영화는 오랜만이네요.

    그것보다 사실 예전부터 냐롱이님 고양이 사진이랑
    커텐 사진이 궁금하거든요. 언제 좀 올려주세요.

  • Fomalhaut 2016.03.12 03:56
    죄송하지만 역시 이런 이야기가 재미는 있군요.
  • asdfasdf 2016.03.12 15:09
    저도 재밌게 읽었음
  • 냐롱이 2016.03.12 17:27

    동대문에 갔는데 맘에 드는건 없더라고여
    시장은 물건들이 다 비슷비슷하고여 확실히 싸긴 쌈
    이케아는 안가봤는데 이케아만의 먼가 플랫? 스탠다드한 느낌은 별로 안좋은거 같네여
    저는 린넨으로 된
    http://www.e-daisyhouse.co.kr/front/php/product.php?product_no=3755&main_cate_no=1&display_group=3
    http://www.jndeco.com/product/detail.html?product_no=1918&cate_no=44&display_group=1
    이런걸 하고싶엇는데여 저게 프랑스인가 벨기에식 커튼이래여 그래서 보시다시피 기성제품은 없고 비행기타고 해와야되서 ㅈㄴ비쌈여
    글구 린넨 소재가 원래 좀 비싼거 같기도 함
    신혼집도 아닌데 저렇게까지 할순 없는 노릇이고 비슷한
    http://www.fabricgarden.co.kr/product/detail.html?product_no=792&cate_no=34&display_group=1
    이런걸로 찾았음여
    근데 이런걸 보면
    http://mamaison.co.kr/product/detail.html?product_no=1199&cate_no=390&display_group=1
    똑같은 물건인데 많이 뻥튀기해서 파는거 같기도 하네여

    커튼은 소재가 젤 중요한데여.. 소재에 따라서 빛이 투과되는거나 느낌이 달라져여
    ㅇ예를들어 그냥 평범한 느낌은 면이나 폴리고 좀 먼가 목가적인 느낌을 원하면 린넨이나 아사나 광목을 써야되고여 모던하거나 화려한 느낌은 쉬폰이나 공단같은걸 쓰고여

    저는 개인적으로 암막은 별로 안좋아함.. 빛이 투과되면서 방안에 은은한 느낌이 나야 예쁘거든여
    그래서 온라인으로 주문하더라도 소재를 눈으로 확인하고 사야돼여
    시장에 가면 걸어놓은거 이외에도 샘플지 형식으로 보여주는데 그런것만 봐선 몰라여
    제가 하려는 건 약간 촌스러운게 포인트네여.. 아기돼지 베이브 같은데 나오는 동물 가득한 시골농장스러운 집에서 살고싶거든여 ㅇㅇ.....


    커튼 찾는건 구글 이미지검색 하던가 네이버 지식쇼핑 하던가 http://www.casa.co.kr/shopping/main.jsp 여기에 물건이 많네여

    일단 동대문 돌면서 물어보면 자기방에 어울리는걸 알수 잇어여
    우리집 고양이는 못생겻음... 부엉이얼굴에 고양이 귀만 붙은 모습이에영...

  • 헤이슈가 2016.03.12 10:20
    어쨌든 처음 하는 상대하고는 얌전하게 정상위나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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