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17 03:44

광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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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광화문국밥

조선일보 사옥바로 앞에 평범한 주차장 같은공간 안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위치를 찾아 헤메었습니다. 처음에는 약속을 잡고 뭘먹을지

헤매다가. 돼지이면서 미식가인 친구만 믿고 나 몰라라 따라간곳입니다. 박찬일인가 저는 모르는 유면한 이탈리안 요리 쉐프가 개업한 곳이라고 합니다. 대표요리는 돼지국밥과 평양냉면이며,  저는 평양냉면을 시켜먹었읍니다. 돼지국밥은 제가 직접 먹지는 않았지만 우리가 생각하던 그런 돼지냄새가 을씬 풍기는 그런 국밥이 아니라 그런 친숙한 잡냄새등을 걷어내고 맑은 곰탕같은 국밥이었읍니다. 돼지국밥의 서울 깍쟁이 버젼이라고 할까요. 평양냉면은 많이 접하진 않았지만, 그 전에 접하던 것들과 달리 산뜻한 파를 넣었고 또한 레몬도 직접 보이지 않지만 넣은 것 같습니다. 물론 국물의 진중함은 빠지지 않았고 또한 앞에 나온 산뜻함이 꽤나 잘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딱히 요리에 대한 견문이 없는 나에게도, 왜 이탈리안 요리를 전공한 쉐프가 국밥집을 개업햇고 그러한 경력이 요리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수육도 시켜먹었는데, 국밥집에 또 안어울리게 이베리코 돼지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사실 말로만 듣고 어디 만화나  여행기에서 만들엇던 이베리코를 국밥집에서 처음 마주한게 어색하기도 하였고 보통과 달리 햄처럼 얇게 썰어져 나왔지만.  이집 요리들의 경향과 잘 마주떨어진다고 생각했읍니다.


2.광화문스타벅스

이상하게 광화문에 여러 가게들중에 가장 생각나는건 스타벅스 입니다. 여자친구와 데이트할때도 왔었고, 또한 근처에서 급한 과제를 하고있는데 뱃터리가 없어 노트북을 충전을 할때도 돈을 안내고 갈때도 여기서 해결하였읍니다. 그때 뭐가 꼬이고 꼬여서 급하게 커피도 하나 안사고 그냥 슬그머니 가게한자리를 차지한걸로 기억하는데, 미안합니다. 오늘 또한 3년만에 보는 친구를 만나기로 할때도 광화문 스벅에서 약속을 잡앗읍니다. 뒷통수로 보이는 어설프게 꾸민 모습이 귀엽고 반가워서  뒷목을 한대 살짝 치고 웃으며 같이 밖으로 나갔읍니다.


3.광화문교보문고

저희 집이 많이 어려워진 후에도 엄마는 항상 저희를 이끌고 서울 어딘가를 끌고다녔던걸로 기억합니다. 그중에서 단연 많이 온곳이 광화문 교보문고인데, 그 당시만해도 그렇게  큰 대형서점은 많이 없었읍니다. 여러가지 수많은 책들중에 하나를 선택하여 서너시간동안 쭈그려앉아서 책을 읽었는데 그중에 마음에드는 책을 몇개 골라 갔습니다. 그 중에 지금도 기억나는건 노빈손시리즈라는 책이었읍니다, 약간은 실없어 보이는 주인공이 여러가지 모험을 해쳐나가는게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항상 교보문고 갈때마다 노빈손시리즈는 한두개씩 꼭 사가지고 갔던걸로 기억합니다. 교보문고안에는 캔디샾이 있었는데. 다양각색의 캔디 마쉬멜로우 초콜릿 같은걸 봉지같은데 직접 담아서 사는 곳이엇읍니다. 이 캔디샾 또한 꼭 들리는 장소였읍니다. 하지만 그당시에 돈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  양껏 사지못하고 어떤 캔디를 고를지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했읍니다. 몇봉지 안되는  달콤한 향기로운 캔디 ,마쉬멜로가 그 당시 우리 삼남매에게 너무 큰 행복이었읍니다. 그리고 나서 신당동을 간다음  마복림 할머니의 국물 떢볶이를 사먹었읍니다. 그 당시에는 떢볶이를 싫어하던 어린 나에게도 진짜 말도 안되게 맛있었는데 그 어렸을 적 빼고는 사실 한번도 먹어보지 못하였읍니다. 지금 가서 먹어도 그렇게 맛있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저녁을 배불리 먹고 다시 집으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걸어가면서오늘 너무 피곤했지만 재밌는 하루를 보냈다고 생각했읍니다.

  • qqwwee 2018.01.17 23:12
    글이 맛있네요. 찰지게 읽힙니다.
  • 헤이슈가 2018.01.17 23:48
    옛날에 알퐁스 도데의 꼬마철학자를 읽으면서 많이 울고 그랬는데 이 담백한 글이 비슷한 감동을 주네영 네 그렇습니당...
  • imi 2018.01.18 00:10
    광화문 국밥 꼭 도전해 봐야겠네요. 전 서울 중에 광화문을 가장 사랑합니다.
    현대국립미술관-교보문고-씨네큐브는 솔플 플레이 하기 너무 좋은 코스 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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