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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그저께 수업이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옆에 보니

염따 후드티를 입고 계신 분이 있었읍니다.


염따라는 분이 예토전생 하셔서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것 같읍니다..


사실 저도 군대 가기 전에 들었던 살아 숨셔라는 음반에서

조선식 핫라인 블링 스탈로 만든 싱글을 듣고 비트 잘찍으셨네 생각했었읍니다.


근데 최근에 들어보니 곡 중에 처음은 난데 라는 곡이 있는데

바람난 전 여자친구를 원망하는 그런 뻔한 내용의 노래입니다.


근데 내용이 너무 노골적이고 속된 말로 한국 남자 스러움을 느꼈습니다..


가사 처음 부터 전 여자친구를 마치 지금도  누구랑도 자는 사람 처럼 단정을 짓는거 까진 괜찮습니다  (이건 뭐 흔한 내용인데)

근데 이 전 여자친구를 처음 만나서 이제 자기가 성에 눈 을 뜨게 해줬다는걸 다 설명해주는데 

DVD방 가서 자기가 그 분의 첫경험이고 막 차안에서 뭘 시키고 별걸 다 알려줬다고 하면서 

그분을 자기가 만들어준 작품이라고 표현합니다.


근데 가장 중요한건 해당 여자분의 신상을 벌스 2에서 다 까버린다는 것입니다.


학교 어디 다녔고 몇살에 취준해서 어디 회사(정확한 회사명 나옴 사실 계열사 존나 많지만)에 들어갔고 이 과정에서 자기를 버렸다는 걸 원망하는데


사실 시발 한국 존나 좁은데 사실상 지인들이 들으면 다 알지 않겠습니까.. 


염따랑 사귄 사실만 알면 1절 벌스 자체도 존나 충격일텐데  ㅎㅎ; 


신상다까고 가사에 걸레같은 년이라고 말하는건

이정도면 거의 랩으로 자행한 리벤지 포르노 인데 말입니다.

  

근데 더 웃긴건 리드머가 그래도 PC 스딸로 리뷰하니까 찾아봤는데


한편자신을 떠난 전 연인에 대한 배신감을 토로하는 처음은 난데” 같은 곡은 지나치게 노골적이어서 불편한 지점이 있기도 하지만앨범을 통해 제시한 캐릭터의 연장선에서 보자면이해할만하다철저하게 개인의 경험과 감정을 바탕으로 억울함을 토로하며 비슷한 경험을 했을 남성들의 공감을 호소하는 동시에 결국다른 이와 섹스에 대한 질투가 귀결이라는 점에서 본인의 지질함마저 드러내며 묘한 정서를 불러일으킨다.


이걸 공감을 호소하고 이해 갈만한 식으로 포장하다니 생각외로 PC는 아닌거 같고 약간 트렌드에 편승하는 미디어인듯 헿

이분께서 한국 힙합은 왜 거대한 농담이 되냐 그러던데,, 사실 리드머에서 이 앨범을 XXX 세컨드 랭기지, 랭기지랑 같은 점수 준것도 존나 농담인듯,,


ㅈㅅ,, 잡설이 길어져서 ㅈㅅ

여튼 염따 후드티 보고 그생각 났었음,,,, 이제 테뱅 풀러갑니다 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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