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이 전에 일하던 알바생을 약속한 시급이 아닌 수습기간 금액으로 월급을 줬다고 말하는 걸 의도하지 않았지만 엿듣게 됐다.
출근 첫 날 정신없이 바빠서 근로계약서에 사인만 하고 부주의하게 사본을 챙기지 못했기 때문에, 근로계약서 사본을 받아내기 위해서 은행 계좌를 새로 만들고 이체 한도 때문에 근로계약서와 사업자 등록증이 필요하다고 사장한테 말했다. 두 세번 말했는데 사업자 등록증만 보내고 근로계약서는 월급날이 지나도 안 보내줌.
월급날에 돈은 안 들어왔고. 출근한 오늘 사장이 근로계약서 사본 가져가라고 함. 계약서 내용을 살펴보니 나는 일하면서 쉰 적이 없는데, 근무시간 안에 포함된 휴게 시간 30분이 적혀있었고, 수습기간 적용된 월급을 지급한다고 적혀있음.. 쉬지 않은 휴게시간과 사전에 듣지 못한 수습기간에 대해서 따지니 거짓부렁 개소리를 늘어놓기 시작한다.. 성실히 일해서 길게 써줄까 생각했는데 서류상에는 4시간 반 근무지만 5시간 일한 시급으로 돈을 준다 다른 알바생한데 물어봐라 이걸 걸고 넘어지는 너는 싸가지가 없기 때문에 해고다~ 너 지금 가게 나가면 돈 바로 입금하줄게 내 여친 노동청에 일해 어쩌구 저쩌구~
내가 알기론 주방 보조업무는 수습기간 적용 안 되는 걸로 법개정이 되었고, 거짓말로 작성된 근로계약서 받고 가게 나가면 돈 떼일 것 같아서 내가 일한 대로 적혀있는 근로계약서 달라고 걍 버텼다. 사장도 나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시발럼이 내 얼굴 밀치고 가방 집어던지고.. 그러다 영업방해로 경찰을 불렀는데. 경찰을 일 빨리 끝내고 가고 싶어해서 대충 쑈부치기를 바라는 눈치..... 그런데 경찰 불러준 덕분에 월급 대부분은 그 자리에서 입금 받았다. 경찰 없었으면 오늘 돈 못 받았을 듯 ㅋㅋㅋㅋㅋ
나머지 돈도 받아내야지 가게 닫은 날 연락없어서 출근한거 조퇴 처리 된거 주휴수당 받을 수 있는 거 다 받아지 그거 다 내 돈이야..
내 인생 정말 좆밥이고 씨발.... 나는 너무 애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