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뭔가 생각하지 못했던 특이한 아이디어의 구현이라는 점, 지금 시대에 그 부분을 기술적으로 어떻게 보완해 나갈지에 대한 질문 등 여러 흥미로운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이야기하고 싶은 어떤 메세지가 담겨 있는 것은 맞는지, 도대체 이걸 37억을 들여 그 모양을 유지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등등 애매모호하고 이상한 부분도 많긴 하다.
다만 이번 재가동 영상을 보면서 하나 느낀 것은, '다다익선'이라는 작품명이 현시점에서 어떤 큰 아이러니를 보여줄 수 있게 잘 지어졌다는 부분이랄까. 이 고물 CRT를 이렇게 살려놓기 위해서 소모되는 전력량,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 (발열이 엄청 심해서 항온항습을 엄청나게 해야 함) 등을 현재 기후변화와 묶어서 생각해보면 진짜 다다익선이 맞나?하는 아이러니한 질문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 그 아이러니를 고스란히 보여준다는 면에서는 여전히 팝아트의 최전선에 있는 작품으로 볼 수도 있다 생각함.
다만 이번 재가동 영상을 보면서 하나 느낀 것은, '다다익선'이라는 작품명이 현시점에서 어떤 큰 아이러니를 보여줄 수 있게 잘 지어졌다는 부분이랄까. 이 고물 CRT를 이렇게 살려놓기 위해서 소모되는 전력량,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 (발열이 엄청 심해서 항온항습을 엄청나게 해야 함) 등을 현재 기후변화와 묶어서 생각해보면 진짜 다다익선이 맞나?하는 아이러니한 질문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 그 아이러니를 고스란히 보여준다는 면에서는 여전히 팝아트의 최전선에 있는 작품으로 볼 수도 있다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