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24 23:19

심리 상담 후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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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를 살펴봤다. 잘 지내는 날도 있었고 아닌 날도 있었다. 꿈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생활에 어떤 변화가 생겼지만, 유지하지는 못했다. 자책하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 이 상황에서 자신을 갉아먹는게 무슨 소용인가? 습관을 한 번에 고치는 것은 어렵다.


-꿈을 두려워하지 말자. 꿈은 또 다른 나이고, 내가 감당할 수 있기 때문에 기억하는 것이다. 마음은 준비되어 있고, 나보다 크다.

-이번 주 꿈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주는 사람, 장소가 있다면, 일단은 그게 나다. 그 장소와 사람에 대해 내가 갖고 있는 이미지를 찾을 것. 그것이 나의 힘이다


잘 기억하고 ,이번 주를 살아보겠습니다.

  • 김치산자 2019.06.25 23:58
    화이팅!!!
  • tututuhahaha 2019.06.26 10:15
    감사합니다~
  • qqwwee 2019.06.26 08:30

    초기 인류학자 루시앙 레비브릴에 따르면, 어떤 원시인 부족은 꿈과 현실의 경계가 없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만일 친구 나를 상처입게 하에 꿈을 꾸었다면, 나는 그 친구에게 해를 가해도 정당한 것이 됩니다.
    또한 누군가와 결혼을 하고 싶으면 그 사람에게 가서 "나는 너와 결혼하는 꿈을 꾸었다"라고 말하면 거부권 없이 결혼을 해야만 했다네요.

    저도 보통 자다가 일어난 직후) 꿈과 현실이 헷갈린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내가 이 행동과 말을 꿈에서 한건지 현실에서 한건지... 졸음이 다 가시면 점차 그 경계가 명확해지긴 하지만요.

  • qqwwee 2019.06.26 08:37

    근데 만약 누군가가 '족장이 되었다'든가, '부족의 전 재산을 가지게 되었다' 등의 꿈에 대해 이야기 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겠죠.
    하지만 이 의문은 생각보다 간단하게 풀릴 것 같습니다. '꿈과 현실은 동일하게 취급되기 때문'입니다.
    만일 현실세계에서 원시인A가 얼마 전에 '부족의 모든 재산을 차지했다'라고 한다면 사람들은 그것을 믿지 않을 것입니다. 너무 허무맹랑하고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꿈 또한 현실과 같이 취급되기 때문에 '[꿈에서] 부족의 모든 재산을 차지했다'라고 하더라도 정합성이 너무 떨어지기 때문에 이 역시 믿지 않을 것입니다.

  • tututuhahaha 2019.06.26 10:21

    상담사님과 했던 대화가 생각나네요. 기억이 정확하지 않아 맥락상 이해한대로 옮겨 적습니다.

    Q: 꿈에서 회피하고 싶은 현실의 문제와 나의 추악한 모습들이 꿈에서 너무 솔직하게 드러난다. 그래서 내 마음과 생각을 모르겠을 때, 점쟁이 마냥 꿈에서 질문의 답을 찾으려고 한 적도 있다.
    A: 꿈을 살펴본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방향이 완전히 다르다. 꿈이 시키는대로 따라가자는 것이 아니라, 꿈은 내가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있는 좌표다.

  • tututuhahaha 2019.06.26 15:21
    잠 깨고 보니까 앞뒤 안 맞는 답을 한 것 같네요 ㅡㅡ;;
    저 수면장애가 존내 심하고 꿈에서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장소와 사람이 반복적으로 등장합니다. 꿈=고통이다보니 잠들면서 꿈으로 넘어가는 순간을 의식하면서 일부러 잠에서 깨어난 적도 있습니다. 될 수 있으면 꿈을 기억하지 않으려고 하기도 했습니다. 꿈의 내용이 끔찍하고 하고, 꿈이라는 게 잘 기억나지 않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꿈이 기억나지 않아도 괴로움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더군요. 수면의 질도 그렇고 끊임없이 현실 부정하고 싶은 것들이 꿈으로 상기 시켜주니까요. 암튼간 지금의 저에게 꿈과 현실은 어려운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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