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갑작스럽게 몸살이 올라왔고 약을 먹고 15시간 동안 잤어.
여러가지 꿈을 꾸었어. 잠을 자기 전에 약 기운에 뻬드로 빠라모를 봤고
2. 스무살 때 같이 산책 하던 여자애가 있었어. 키는 작고 눈은 동그랗고 그리고 피부는 매우 깨끗 했어.
아차산 근처 워커힐 가는 길을 산책 하고는 했는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는 했어.
그런데 그 아이가 꿈에 나왔어 그 아이는 쌍둥이가 아니고 오빠 하나가 있었는데
그 아이가 쌍둥이로 되어 있었고 둘다 옷을 헐 벗은 채로 있더라구. 그리고 성인 방송 하듯 웃으면서
춤을 추고 이리 저리 왔다 갔다 했어.
나는 이상하다 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 이후에는 생각이 나지 않아.
단지 그 아이의 모습을 다시 떠올려고 해봤지만 생각나지 않아.
어깨에 닿을듯 스치던 머리결만 생각나.
3. 운동을 하게 되면서 요즘 달라진 점은 런닝을 하게 되면 거의 속도만 유지하면 몇시간이고 달릴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힘들다는 기분도 없고 지친다는 기분도 느껴지지 않고... 처음에 달릴 때 에만 조금 힘들 뿐이지.
모 안경도 시들시들 해졌고 3D프린터도 시들시들 해졌고, 유니 그래픽스 배우는 것도 시들시들하고
모든 것이 시들시들 해졌어. 단지 내일 출근을 하고 또 출근을 하겠지. 런닝을 하듯이 출근을 하겠다만
4. PT 를 받다보면 쉬운 날도 있지만 미친듯이 힘든 날이 있는데 금요일에 진짜 힘들었어.
너무 힘들어서 여러가지 상상들을 했는데 아는 여자애들을 상상하면서 그녀들이 '힘내' 라고 말하는 거였어.
한번 할 때 마다 누군가 나의 앞에 나타나 힘내 라고 말해줬는데 왠지 마치 만화에서 나오는 장면 같다는 느낌이더라구
여튼 그녀들의 힘내 소리에 소리지르면서 끝내고 잠시 쓰러졌는데
마지막에 침대에 누워계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생각나더라구.
아버지에 돌아가시기 전에 우리들에게 무슨 말을 했는데 그 누구도 아버지의 말을 알아 듣지 못했어.
나는 무슨 말인지도 모른채 "알았어요 아버지" 라고 했는데 그 말이 무엇일까 궁금한 순간들이 종종 있어.
마치 삶의 비밀이나 절대적인 열쇠 같은 느낌인데 놓친 기분이야.
나는 그 말이 무엇인지 몰라. 아버지가 우리에게 무슨 말인가 너무 하고 싶었고 그리고 무슨 말을 했다. 정도만 알 뿐.
운동하실적에 먼저 본인이 좋아하는 음식 세네번 생각하고 시작하시면 '정신적 각성' 이 되어서 운동수행 능력이 더 좋아지지요.
게다가 끝에 치달을 무렵에 영 버티기 힘들다 싶으면 그 음식 이름 외쳐주는 것도 크게 도움이 되요
저 같은 경우는 두부조림(이나 부침)!! 메론맛 두유!! 콩자반!! 아보카도 샐러드!! 청키 땅콩버터(크리미 말고)!! 검정 바나나!! 이렇게 소리치는데 운동을 끝까지 수행해내는데 큰 도움이 되지요
단 주의할점은 단말마에 터져나올수 있도록 음식명이 짧고 간단하거나 읽는 맛(라임)이 좋아야해요
아이마이님 아버지분도 그점에 조금만 더 주의햇다면 보다 가청성있는 유언을 하셨을텐데요!
하지만 누가 알아듣고 그런게 별로 대단한 일은 아니니 그리 슬퍼 않으셔도 돼요. 중요한건 아버지분이 하고 싶은 말을 하셨다는데 의의가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