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휴가 중에 기억나는 꿈이 3개가 있는데.
A.예전에 알던 아이와 섹스를 하던 꿈
B. 단두대 앞에서 죽기 직전 울면서 벌벌 떠는 꿈 (도망가야 돼 라고 반복적으로 되뇌이던)
C. 변신 로봇 프로젝터, 변신 로봇 프린터;; (로봇 프로젝터는 비싸서 못 사고 프린터 로봇만 삼)
어떠한 이유도 알 수 없고 상황도 하나도 기억나지 않지만
단두대 앞에 무릎 꿇고 앉아 하염 없이 울었어.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은 채
울기만 했어. 그렇게 한참을 울고 있는데 누군가가 다가와 천으로 된 큰 두건을 내 얼굴을 덮어버리더군.
그 때서야 울면서 '도망 가야 돼' 라고 계속 생각 했어.
그리고 그렇게 발버둥 치다가 겨우 깨어남.
마치 지금 당장의 죽음에도 초연하게 대하듯 삶을 무감각하게 살아가고 있지만
막상 그런 순간이 되면 울고 울고 도망치려 하는 모습을 확인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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