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메탈 팬으로서 흥미로운 주제인 것은 물론이고, 뭔가 향토사학(?)적인 기획도 대단히 반갑다. 서울/수도권 중심 세상이 되어버렸고, 더욱 더 가속화될 지 모르겠으나 지방에도 분명 문화라는 것이 있고 그것들이 이어져 온 역사가 있으며, 사실 이런 것들이 문화 컨텐츠를 조성하는데 가장 기반이 되는 정보가 되는 것이다. 와인마시면서 각 나라별 포도 농사의 특징을 외우고 갑자기 붐이 일어난 싱글몰트 위스키를 마시며 스코틀랜드 피트향이 지역마다 우째 다른지 좀 읊어줘야 하듯이 말이다. 허세를 위해서건 진짜 매니악적인 관심사에 의해서건 그런 지역적 정보가 매우 큰 문화콘텐츠의 기능을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참 반가운 프로그램이었다.
사실 가슴이니 웨이브니 나름 한국 음악씬을 정보화 해보려던 걸 시도했던 1세대 움직임이 있긴 했는데 너무 힘을 과하게 주고 의미 부여를 크게 하고, 그 안에서 불필요한 우위비교를 너무 신경쓰다가 좀 망쳐버렸던 거 같다. 이젠 락이든 뽕짝이든 아이돌이든 그런 거 무관하게 다양한 활동 하나하나를 다 즐길 수 있게 컨텐츠화 하는 작업을 힘빼고 담담하게 해나가면 좋겠다. 다양한 사람들이 사는 세상이고, 대중의 호응은 등락이 있기 마련이니까. 지금의 아이돌판도 20-30년 후에는 현재의 메탈씬처럼 될 수 있는 것일테고.
사실 가슴이니 웨이브니 나름 한국 음악씬을 정보화 해보려던 걸 시도했던 1세대 움직임이 있긴 했는데 너무 힘을 과하게 주고 의미 부여를 크게 하고, 그 안에서 불필요한 우위비교를 너무 신경쓰다가 좀 망쳐버렸던 거 같다. 이젠 락이든 뽕짝이든 아이돌이든 그런 거 무관하게 다양한 활동 하나하나를 다 즐길 수 있게 컨텐츠화 하는 작업을 힘빼고 담담하게 해나가면 좋겠다. 다양한 사람들이 사는 세상이고, 대중의 호응은 등락이 있기 마련이니까. 지금의 아이돌판도 20-30년 후에는 현재의 메탈씬처럼 될 수 있는 것일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