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 많은 사람들은 이야기를 쓰고 일기를 쓰고 일상을 찍는다.
그리고 웨스 앤더슨은 영화를 찍겠지, X 같이 재미 없는 부다페스트 호텔 같은 영화를
물론 아주 주관적인 생각과 느낌이지만 그런 영화를 본다고 해서
내가 가져갈 수 있는 이미지는 무엇이 있을까?
영화를 보면서 혹은 관찰 하면서 논리의 모순 혹은 스토리에 필요 없어도 되는 장면에 민감하게 반응 하는데
왜 그런 것들에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는지 모르겠다.
예전처럼 조금 유연하게 '영화' 라는 특성을 최대한 배려하면서 봐줄 수 없는건가?
지금 생각나는 쓸데 없는 장면은 코엔 형제 작품 인사이드 르윈이 생각 나는데
기차역에서 팀버레이크 소속 회사와 전화 하는 장면인데 굳이 기차가 시끄럽게 지나가게 하고
"기타를 가져가야 되나요?" 라고 묻고 기타를 안가져 갔음에도 불구하고 스토리의 변화는 하나도 없었는데
왜 굳이 저런 장면을 연출 해야 됬나? 라고 혼자 생각하고
모 각기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2. 운동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힘들어. 오늘은 몸살 열기가 목까지 올라오는 도중에 헬스장에 가서
20분 런닝하고
30키로 바벨 들고 스쿼드 30번 끝나고 쉬지 않고 스쿼드 30번 휴식 이런 패턴으로 3셋트
마지막 셋트 할 때에는 너무 지치고 힘들고 허리가 아파서 이상한 야한 상상들을 많이 하는데
가령 전 여자친구들의 가슴의 모양을 떠올리면서
'그래 그 아이 가슴 라인이 참 이뻤지' 그러면서 스쿼드 하나를 해.
그러면서 속옷 디자인이라던지 그 속옷을 벗기는 이미지라던지 그런 것들을 떠올리는데
그러면 생각보다 수월하게 셋트를 채우고 되더라.
여튼 운동이 끝나고 다리 허벅지 풀어주는 운동 3셋트 하고
싸이클 20분 달리고
그런데 몸살 기운 때문 인지는 모르겠지만 지치는 듯.
거의 매일 야근과 동시에 헬스장에서 1~2시간을 소비하니 하루 일과가 끝.
3. 그저 알기만 하는 동생이 죽었어. 가끔 게임 같이 하고 그런 관계였는데 ...
무슨 말을 해야 될지 모르겠어...그저 안타깝고 너무 안타까워.
드럽게 재미 없는 하루지만 내일은 좀 더 행복하고 무언가 가득찬 하루가 되길 바라면서
그리고 내가 아는 사람들이 행복한 소식만을 전해 주기를, 좆같이 욕도 하고 저주도 했지만
결국은 행복 했으면 어쨋든 건강하고 건강하고 행복 했으면
안에 있는 행복을 찾아 위트와 상상과 여유가 넘치길 바라면서
그렇게 먹는거 잘먹고 운동 열심히해도 스테로이드 하고 숨만 쉬는 거보다 근성장이 적다는 연구결과도 있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