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른 영화 보려다가 매진이 되어서 노예 12년을 봤어.
모 이 영화가 기복이 심한 편은 아닌지라 사람들을 흔들지는 않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호흡은 나는 괜찮았다고 생각해.
특히 주인공이 나무에 메달려서 시간이 지나가는 롱테이크 장면은 정말 이 영화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어.
그 이미지 하나 자체만으로도 이 영화를 다 봤다고 할 정도라고 생각하고.
2. 주말에 친척의 결혼식에 갔다 왔어. 나랑 동갑인 여자애야.
대머리 사진 기사와 안경을 쓴 꼰대 같은 아저씨 보조 아저씨가 예식장을 왔다 갔다 하면서 사진을 찍는 모습이
우습더라고. 모 여튼 어설프고 어설픈 예식을 보면서 느낀건
이런 어설프고 사진 찍기 바쁜 결혼식이라도
왜 사람들이 결혼식에 목을 메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는 기분이 들더라고.
3. 이제 바쁜 것도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재미 없는 이 시간을 조금 알차게 만들 것들을 다시 찾아야지.
앞이 보이지 않는 미래를 걱정하기 보다 그냥 지금 이 상태를 좀 더 즐기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좀 더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4. 내일은 미앤유 보러 가야지
지랄마라 호모새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