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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중 <논고>를 완성하고 철학의 모든 문제를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완전한 것이라 결론을 지은 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을 하였다. 

그러나 그의 교사 생활도 순탄치 못하였다. 

교사직을 그만둘려는 생각을 하였지만 그것이 철학을 다시 시작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이어지진 못하였다.


오스트리아 빈으로 돌아온 비트겐슈타인은 안식을 취할 기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그는 이어서 누이 마르가레테의 저택 건축 작업에 참여하게 된다.

본래 이 건축 작업은 전쟁 중 친해진 엥겔만에게 맡겨진 일이었으나,

청년 시기에 로스의 건축물에 매료된 비트겐슈타인의 지대한 관심이 누이의 건축 설계 작업으로 이어져

공동 작업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공동 작업이었으나, 곧 비트겐슈타인이 작업을 주도하게 되었으며,

이내 자신의 색을 뚜렷히 입힌 작품이 탄생하게 되었다. 

모양새를 보아하니 마치 논리적인 명료함과 엄밀성을 건축으로 재현되기라도 한듯

오차에 엄격히 신경을 써가며 구조물들을 디자인에 정확히 맞도록 설계되었다.

로스의 "모든 장식은 악"이라는 모토를 충실히 이행하며 조잡한 장식과 꾸밈이 결여된 디자인으로 구성되었다.

2년간의 작업 끝에 완성되었고 오스트리아 빈의 건축가로 등재되기도 하였다.

그의 제자 폰 리히트는 논고의 정적인 아름다룸을 간직하고 있다며 찬사를 보냈고,

큰 누이 헤르미네 역시 "논리학을 구현한 저택"이라 불렀으며, 신들을 위한 숙소처럼 보인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마르가레테와 그 일가는 히틀러가 오스트리아를 합병한 탓에 미국으로 떠나게 되었다.

그 사이 1차 세계 대전 시 러시아 군이 사용하기도 하였으며,

전쟁이 끝는 후에는 다시금 마르가레테의 집으로 사용되었다가

그녀가 세상을 떠나면서 아들 토마스 스톤보로에게 넘겨졌다.

1971년에는 삼촌인 비트겐슈타인이 지은 이 저택을 매각하게 이르는데

시대적인 경제로나 그러한 대저택을 유지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게 되었던 것이었다.

한번은 건설업자가 저택을 허물고 재개발 사업을 추진한 것과 빈 당국의 무관심으로 저택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었다.

그러나 뉴욕의 빈 출신 건축가인 레이트너의 노력으로 인해 문화재로 지정되어 다행히 해체는 피하게 되었다.

또한 레이트너 기고문이 <뉴욕 타임즈>에서 이 건물의 중요성과 불안한 미래에 대해 글이 실리면서

비트겐슈타인 하우스를 유지하려는 개인적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쿤드만가세 19번지에 여전히 서 있으며 몇차례 보수 후 완성 당시와는 차이가 있으나,

불가리아 문화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 <Wittgenstein>, 박병철 지음, 이룸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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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이슈가 2018.11.03 17:10
    좆고딩때부터 읽어보겠다고 발버둥치는데 15년째 완독도 못했지. 집은 멋지군요. 가보고 싶은데....
  • qqwwee 2018.11.04 00:35
    비트겐슈타인은 사실 오스트리아 철강왕의 아들이었는데, 아버지의 모든 유산을 모두 기부하는 '재정적 자살'을 택하면서 형제들에게도 상당한 양의 금전이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왜 비트겐슈타인의 조카는 저택을 유지하지도 못할 정도로 빈곤해졌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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