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가끔 일하다가 사랑이라는 것에 정의를 내리고는 하는데
사랑이라는게 어디에다 붙여도 되는 단어인지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막연하게 '사랑' 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예전에 '그녀에게' 라는 영화 가지고 격하게 토론하는 여자와 남자가 있었는데
여자가 말하는 주장은 남자 간호사 (간병인이라고 해야 되나?)가 하는 행위는 사랑이 아니다.
사랑은 소통이며 서로 교감이 이루워 졌을 때 사랑이다. 라고 말을 했고
남자는 그 남자의 행위 또한 사랑이며 사랑이 무조건적으로 교감이 이루워지고 소통이 있어야만 사랑이 아니다.
라고 말을 했는데...
솔직히 이렇게 사랑이라는게 각자 개인의 가치관의 문제이기 때문에
누구의 가치관이 맞다고 말하는건 무리가 있다고 생각해. 단지 각자 가치관에 맞는
'사랑' 이라고 할 만한 것을 찾고 그것을 인정하는 단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너가 말하는 사랑이 모야?' 라고 물었을 때
자신이 생각하는 '사랑'에 대해서 디테일하게 설명하는 사람을 한번도 본 적이 없어.
애매하고 모호한 표현들 뿐이지.
성경에 예수가 말한 마지막 계명이 이웃을 사랑하라고 했는데 사랑이 무엇인지 제대로 말하지 않아.
그런데 여기서 '이웃' 이 나오는데 여기서 말하는 이웃은 사마리아인이야.
간단히 말하자면 사마리아인= 사람을 돕는 자. 사람을 돕는 자를 사랑하라는 것.
이것이 예수가 말한 마지막 계명이고 새로운 약속이야.
이 약속을 지켰을 때 신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게 되고 천국에 간다는 이야기지.
그리고 성경안에 신은 사랑이다. 등등등 여러 구절들이 섞이고 섞여서
뫼비우스 띠 같이 되는데 그렇게 연결되면
'사람을 돕는 자를 사랑하고 또 자신또한 누군가를 돕는 행위 자체가 사랑이라는 거야'
미리 말하지만 물론 기독교에서 말하는 내용이랑 내가 말하는 내용은 틀릴 수 있어.
단지 내 부족한 머리로 이해 한 내용 이야.
(기독교 말대로 하자면 예수 = 신 = 신의 자녀 이라는 소리인데 도대체 이 논리로는 설명 할 수 없는 부분들이 너무 많아.
그 중에 하나가 예수가 시도 때도 없이 신에게 기도하는 장면이야. 신의 자녀의 역활로 신에게 기도를 하는데
예수가 신이기 때문에 그 기도 역시 자신에게 돌아오는 모순이 생기거든
그런데 이 모순을 벗어나는건 간단해 예수를 신의 자녀가 아닌 인간의 자녀로 설정하면 돼.
성경에도 나와 있듯이 신의 말을 따르며 신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게 되는데
예수 또한 신의 말씀을 잘 들어서 신의 자녀가 되고
우리 또한 예수 처럼 행동한다면 신의 자녀가 되지. (물론 십자가에 박히라는 소리는 아니야)
신의 자녀는 즉 신이 되는거지.
인간의 자녀가 인간이듯이. (진짜 삼위일체 제대로 설명하는 사람 한명도 못봤다)
또 여기서 유추 할 수 있는 건 약속 = 사랑 이라는거지.
서로간의 약속을 만들고 그것을 지키는 것. 그것 자체만으로도 사랑이라고 말 할 수 있는거지.
일단 사랑이라고 한다면 섹스 이야기가 빠질 수 없는 문제인데...
섹스 자체는 원숭이도 하고 개도 하고 야옹이도 하는 거의 원초적 본능이지.
그런 원초적 본능과 위에 말한 약속이 결합이 되었을 때 섹스 = 사랑 이라는 공식이 성립하는 것 같아.
물론 원나잇도 사랑이라고 말한다면 그 의견에 반대 할 생각도 없어.
사람 각자 가치관과 취향의 문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깐.
예전에 존이 사랑이라는게 지금 이 순간의 감정을 말하는게 아니고 나이가 먹고 60이 되고 80이 되서 그 때까지 같이 있을 때
그것이 사랑이라고 말했는데 모 여튼 틀린 말도 아니지.
에히리 프롬의 사랑의 기술 또한 서로 협력 관계를 중요시 여겼으니깐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놈의 기술 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이라고 말하는 감정이 단순히 담배 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과 같이 똑같은 메카니즘을 가졌을 수도 있으니깐.
생각해 보면 중학교때 디아블로2 를 하다가 조던링을 주었을 때 기분이랑 썸 타던 여자에게 고백하고 ok 라는 대답을 들었을 때
기분은 비슷했던 것 같아.
그냥 뻘글 끝.
자야지 각자의 사랑을 찾기를 바라면서
나에게 사랑 = 헌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