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열두 살의 크레이그 투미는 침대에 누운 채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다른 방에서는 어머니가 스테레오의 볼륨을 한껏 높여놓고 취객 특유의 음정도 안 맞고 늘어지는 목소리로 메릴리 러시의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었다. "나를 천사라고 불러줘... 아침의 천사라고, 베이비... 내 볼을 만져줘... 날 떠나기 전에, 베이비..."
- 스티븐 킹, <랭골리어> 중에서


연휴에 쉬면서 가볍게 읽을 만한 소설을 찾다가 스티븐 킹의 두 편의 중편이 실린 <자정 4분 뒤> 1권을 잡았고, 첫 번째 작품인 "랭골리어"를 다 읽었다(400쪽이 넘는 소설을 중편이라 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작품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평작 정도라고 느껴지지만, 예전에 B급 텔레비전 영화로 영상화됐던 거에 비하면 훨씬 나은 정도..

본 지는 오래됐지만, 영상화된 작품도 낄낄대며 보기에는 괜찮았던 걸로 기억한다. 특히 어처구니없는 CG는 백미.ㅋ




작품 내에서 이런저런 음악들을 언급하는데, 가장 중요한 소재로 사용되는 건 앞서 인용한 Merrilee Rush의 곡이다.

(영화에도 나오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무슨 곡인지 모르겠어서 찾아봤더니, 익숙한 곡의 익숙하지 않은 버전..




더 찾아보니 내 귀에 익숙했던 건 Juice Newton의 리메이크 버전.

(사실 Merrilee Rush의 곡도 첫 녹음은 아니라 첫 히트 버전.. 위키에 따르면 엄청 많은 보컬들이 불렀던 곡이고, 그 중 Juice Newton 버전이 가장 크게 히트했다고.)

이 언니 음악은 조금 더 찾아 들어볼까 싶다. 이름이 주스인 게 멋지기도 하고..




그밖에 소설에 언급되는 노래 중 기억나는 것들..



  • Fomalhaut 2021.03.04 11:28
    제 주위에는 독서하는 사람들이 없는데 뜬금없이 스티븐 킹 소설책 보는 친구가 하나 있어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전 그냥 스티븐 킹 원작으로 한 영화 미스트 본 게 전부네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긴 하죠 ㅎㅎ
  • 산책비 2021.03.04 16:10
    미스트 좋죠.ㅎ 근데 샤이닝, 쇼생크 탈출, 미저리, 스탠 바이 미, 죽음보다 무서운 비밀, 그것 같은 스티븐 킹 원작 영화 중에 한두 개는 보시지 않았을지? 저는 캐리를 가장 좋아합니다.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심야 채팅방 blowm 2018.04.01 166566
공지 2차 공지 (수정) blowm 2016.01.14 223855
1599 크리스마스와 새해 인사를 척 노리스가 전한다. 1 HIPHOP=SEX 2013.12.24 19278
1598 크리스마스를... 2 헤이슈가 2017.12.23 6671
1597 크리스마스는 케빈 대신 이 최민수와 함께 !!! 1 HIPHOP=SEX 2013.12.23 19192
1596 크리스마스 연말 연시 4 산책비 2021.12.23 4346
1595 큐큐님아 왜 댓글 닫아놓음 2 헤이슈가 2015.07.25 14166
1594 큐큐님아 9 무늬예쁜표범 2015.07.15 13619
1593 큐큐 매리로 가는... 7 나타샹 2018.07.25 7152
1592 콜롬비아 女선수 유니폼 논란 Fomalhaut 2017.04.18 24056
1591 코털 깎기 존나 귀찮타 tututuhahaha 2019.05.18 6446
1590 코스모스 2 산책비 2020.09.25 8979
1589 코마준비 뭐냐 도대체 4 던킨도너츠 2020.04.19 8672
1588 코로나 때문에 학교도 못가고 이게 머하는 짓거린지 1 에이젠슈타인 2020.03.10 7116
1587 코로나 산책비 2022.04.22 4558
1586 케빈 알티에리와 토드 맥팔레인 HIPHOP=SEX 2014.01.21 20619
1585 케끼는 엄청 옛날 단어아닌가요- 10 무늬예쁜표범 2014.12.20 18235
1584 컴플렉스 2 Fomalhaut 2020.04.13 8039
1583 커피가 잠을깨게 한다? 2 학생 2019.05.14 10588
1582 커피 한 잔과 체리 파이가 전해주는 소박함의 미덕 1 HIPHOP=SEX 2014.10.27 15904
1581 캬 죠지벤슨 가입했습니다!! + 힙섹님 그 사케르에서 활동하셨던 그 힙섹님인가요? 1 GeorgeBenson 2014.12.20 15014
1580 캐러나비 동물점 1 Fomalhaut 2017.04.03 3896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87 Next
/ 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