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 일과는 집 주변을 걸어다니면서 신축 빌라 찾는게 일인데 생각치 못한 집들과 풍경 그리고 처음 가보는 길들이 많아서 깜짝 깜짝 놀라.
그리고 정말 수 많은 주택들. 정말 이렇게 좁고 좁은 동네에 수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듬.
집 사고 싶어. 대략 5천만원 있는데 대출 받아서 1억2천 집을 살까 생각 중이야. 계산하면 월 이자가 22만원 정도 나오는데
딱히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고민 중이야. 1억2천이면 10평~16평 신축 빌라가 매매가 가능한데
천천히 알아봐야지. (그런데 10평이라고 하니깐 진짜 좁게 느껴진다 ㅠ 20평은 사고 싶어)
2, 이사가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책장을 사는 것과 테이블을 사는 일.
이런 통원목 테이블을 사고 싶은데... 밑에 첨부 한 모델은 너무 크고 내 책상으로 쓸만한 것을 사고 싶음.
원목이라도 좋은게 있으면 밑에 프레임은 문래동 가서 주문 제작하면 되니깐. 레이저로 따고 절곡하고 용접하고 연마치고 도색하고
여튼 답답한 책장도 새롭게 꾸미고 싶어ㅠ
여튼 하나도 바쁘지 않고 하나도 스트레스 받는 일은 없는데 나라는 존재의 약함 때문에 이 시간대에는 매번 우울해 ㅎㅎㅎㅎ
3. 사실 살면서 내 삶에 '행운'을 목격 한 경우는 없었어. 우리 가족중에 로또를 맞는다던지 (어렸을 적 콜라콜라 이벤트 응모해서 당첨 된 일 말고는)
사업이 잘 되던지. 매일 어설픈 사업으로 있는 돈 마저 까먹어서 빌빌 거리는게 우리 가족의 삶이였는데
동생이 에버랜드 건설 사업부에 취직되고 일년 정도 지나서 에버랜드가 제일모직으로 통합되고
주식이 재상장되고 동생은 회사채 주식을 53000원에 약 3500만원을 투자하고
지금 그 주식은 현재 약 1억원의 가치를 가지게 되고
이 1억이라는게 다른 사람들에게 어떨지 모르겠지만
30년 동안 살아온 우리 집안에서 구경도 하지 못했던 돈이고 접근 할 수 없는 돈이라고 생각 했는데
이렇게 풀릴 수가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이십대에 1억이라... 아버지 60년 인생에 5천만원도 가져본적이 없는 것 같은데.
여튼 동생이 이렇게라도 조금 풀려서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어.
몬가 짐이 하나 놓인 느낌이랄까
여튼 이사가고 싶은 경치 좋은 곳으로
다들 행운이 찾아오기를
근데 제가 엄빠한테 귀동냥으로 들은건데 빌라는 재개발할때 불리하대여. 자기 공간을 오롯이 가진다는게 넘 탐나네여 ㅇㅇ
애달픈 나무 죽이지 마시고 깔끔하게 철제 가는게 어떠신지? 집 고르시는 재미가 쏠쏠하실듯. 오죽하면 홍명보감독도 월드컵 내팽겨치고 분당에 자기 땅사러 왔겠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