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사 왔는데... 이사 전에 벽지 뜯고 페인칠 하고 타일 붙이고 생 지랄을 했더니... 이사 오고 나니 기운이 빠짐.
적으면 적고 많으면 많은 책들은 모래 덩어리 마냥 집 구석구석 자리를 차지 하고 있는데 ㅠㅠ 귀찮고 마음에 드는 책장을 못함
그래서 알아보던 중에 이런 책장 내 방에 놔두면 이쁘겠다 싶어서 (물론 저거와는 똑같지는 않겠지만) 파이프 인테리어 존나 검색
캐드 도면 그리고 수치 뽑고 인터넷 파이프 재단 판매처에 견적을 뽑으니 파이프 값만 20만원 나옴. 택배비는 착불 ㅎㅎㅎ
그래서 파이프 인테리어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에 캐드 도면과 이미지 파일을 첨부하니
저렇게 빨갛게 도색 조립 하는데 35만원 달라고 해서. 그냥 업체에 맞길 생각중임.
일반 파이프는 닦는 것도 일이고, 조립하는건 더 일이고, 거기에 도색까지 한다는건 정말 미친짓이라는 것을 알기에
35만원이라는 소리에 속으로는 '생각보다 싸네~' 라고 생각 했음. 여튼 여튼 귀찮다.
2. 테이블 만든다고 월넛 나무 사놨는데 주말 비와 습한 날씨 + 귀차나즘 덕분에 아직도 식탁을 못만듬. (식탁을 못만들었으니 그거에 어울리는 의자는 당연히 못샀고)
그럼 밥을 어디서 먹느냐... 이사 오기 전부터 기본적으로 주방에 딸려 있는 아일랜드 식탁? 비스무리하게 있는데 (싸구려티 장난 아닌)
그 위에 음식을 올려놓고 서서 밥을 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저녁에 어머니와 고등어조림 먹으면서
'어머니 다이어트 할려면 테이블 의자 부터 버리면 될 것 같아요.'
'왜'
'더 먹고 싶어도 서 있기 힘들어서 못먹을 것 같아요'
님들 다이어트 하고 싶으면 서서 드세요.
여튼 여튼 귀찮지만 하나 하나 천천히 정리 해야지
천장 조명도 구상만 하고 설치는 안해놨는데 ... 책장이랑 테이블 끝나면 해야지.
다들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에헤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