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누군가가 결혼한다는 사실이 마음을 착잡하게 한다. 미련이야 없지만 그래도 끊었던 담배를 한 대 피워주는 정도는 해야만 할 것 같았다. 아마 연휴가 지나면 청첩장 수령을 빌미로 밥과 술을 뜯어 막으며, 사실은 별로 대단치도 않은 감정을 숨기는 시늉을 할 것이다. 많은 것들이 그런 것처럼 결국은 이렇게 되도록 정해져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짐짓 마음으로 거리를 두다가도 어느새 블랙 코미디같은 고백을 하고, 시트콤같은 일들을 겪으며 혼자서 마음 아파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어차피 죽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는 주인공의 안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처럼, 결말은 정해져 있었으니까.
처음으로 누군가가 결혼한다는 사실이 마음을 착잡하게 한다. 미련이야 없지만 그래도 끊었던 담배를 한 대 피워주는 정도는 해야만 할 것 같았다. 아마 연휴가 지나면 청첩장 수령을 빌미로 밥과 술을 뜯어 막으며, 사실은 별로 대단치도 않은 감정을 숨기는 시늉을 할 것이다. 많은 것들이 그런 것처럼 결국은 이렇게 되도록 정해져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짐짓 마음으로 거리를 두다가도 어느새 블랙 코미디같은 고백을 하고, 시트콤같은 일들을 겪으며 혼자서 마음 아파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어차피 죽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는 주인공의 안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처럼, 결말은 정해져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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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그거 참 마음 아픈 상황이지요. 그건 진짜 시간으로 해결하는 수 밖에 없는 건데... 부디 잘 견디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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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ㅇㅅㅇ 그런데 이런저런 일들이 있은 건 벌써 한 삼년 된 얘기에다가 그동안 많이 데면데면하긴 해도 감정은 풀어와서 막 가슴 아프고 그러진 않아요ㅋㅅㅋ. 그걸 피차 아니까 소식을 알린 것이기도 하고. 그렇다고 아무렇지도 않을 수는 없잖아? 정도랄까.
착잡함 보다는 일종의 결정론적인 깨달음?을 얘기하고 싶었어요ㅋㅅㅋ. -
헐 그런가요. 듣는 제가 오히려 착잡한 듯 ㅎ 전 서로 멀어진 후 한 오년 쯤 지나서 꿈에 그 친구가 갑자기 나오길래 구글로 한 번 검색해봤더니 걔 결혼 소식이 담긴 회사 사보가 검색이 되더라구요. 이렇게 텔레파시로 결혼 소식을 알리는구나 싶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맘이 꽤 아프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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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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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인생으로 롤 플레잉하지 말고, 한 점의 의심이나 회의가 없을 정도의 미친 확신이 없다면 결혼하지 않는 게 좋지 않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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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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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를 '누군가와'로 읽었음. 노안으로 인한 실수인 듯..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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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화이팅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