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05 00:24

15.11.04

imi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 이번 주에 생일이 있어서 어디 혼자 여행이나 갈까  알아보는 도중 

   차장이 이번 주 토요일에 출근 하라는 말을 했음. 똥 씹은 표정으로 아무 말 안하니깐

   다른 애들은 일요일도 출근 한다는 말을 함.     '아아아아아아아아'  


  일하다가 문득 전 여친의 장례식장에 가는 상상을 했음. 마치 꿈 꾸는 듯이 그 이미지를 떠오르면서

  상황을 연출을 했음. 그 과정들을 하나 하나 상상 하면서  이미지를 이어나갔지만

  결국에는 나홀로 앉아 아무 말 없이 소주를 마시는 이미지였음.

  

  선배가 와서  팀장 때문에 일 못하겠다. 때려치고 싶다. 저 인간 좀 짤렸으면 좋겠다. 

 그런 이야기를 계속 하던 도중   '넌 저 사람 꼴베기 싫지 않냐?' 라고 물었는데.

 '별로 신경 쓰지 않아서' 라고 대답 했음.

  사람을 좋아하는 일도 엄청나게 피곤 한 일인데  누군가를 신경 쓰면서 싫어하는 건 정말 쓸데 없는 에너지 낭비라고 생각하기에

 팀장이든 차장이든 선배든 후배든 타 부서 사람이든  날 피곤하게 하면 솔직하게 말하고 짜증을 내고 

 사람을 미워하고 싫어하는데 에너지를 쓰지 않는다. 


 '사람 좋아하는 것도 얼마나 피곤한 일인데  굳이 피곤하게 누군가를 싫어할 이유가 없는 것 같다'

  

 

cgv 생일 쿠폰이 나왔을테니  토요일 저녁은 심야영화를 보고  모할까...

작년에는 친구들과 밤새 술 마셨는데   그것도 이제는 귀찮고 피곤하다. 


4walls 를 듣다가  가장 따뜻한 색 블루가 생각났다. 그리고 여주인공이 자는 모습을 클로즈업 하던 장면이 생각 났다.

난 다가가 그녀의 머리결을 쓰다듬는다.   공간은 진동하고 그녀는 눈살을 찌프리며  '귀찮게하지마' 라고 말한다.

무한한 피곤함이 스며들어 마치 죽은 듯  실 숨을 쉬며   공간을 가라앉히고  

방바닥에 몸을 움쿠리고 잠들고 싶다. 




   

  • Fomalhaut 2015.11.05 02:40
    그르게요 누구한테 짜증을 내고 싶을 때도 결국 귀찮아서 안하게 됨 ㅎ
    생일 때는 평소 잘 먹지 못하던 맛난 음식 먹는 게 제일 남는 일인 듯 합니다 (아님 저처럼 그냥 중국집에서 요리를 몇 개 다양하게 배달시켜서 먹는 것도 ㅋ) 생일 축하해요~
  • imi 2015.11.08 03:38
    양장피 시켜놓고 냠냠하고 싶네요. 생일 축하다는 말 너무 감사해요 ㅠㅠ
  • 헤이슈가 2015.11.08 16:23

    '이번 주에 생일이 있어서'
    이번 주에 생일이라서가 아니라 이번주에 생일이 있어서라니 참 생경한 표현이네요. 자신의 생일을 남의 생일처럼 말하는군요...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 imi 2015.11.10 23:19
    축하 감사해요 ㅠ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 '화장실 성폭행 의혹' 박유천, 과거 변기 그림 화제 "깜짝" 2 Fomalhaut 2016.06.17 20473
24 '왜 한국만 변기에 휴지 못넣나' 4대 의문 추적해보니 Fomalhaut 2017.04.09 20853
23 '여성 혐오' 가사 항의에…DJ.DOC, 촛불집회 출연 무산 Fomalhaut 2016.11.26 18732
22 '소라넷'으로 17년간 먹고 산 서울대 출신 부부 Fomalhaut 2016.06.24 19502
21 '성희롱' 간접체험할 수 있는 지하철 '남성 전용 좌석' 2 Fomalhaut 2017.04.02 25350
20 '볼빨간' 신태권 대표, 경솔한 주먹…"갑질 폭행과 닮았다" 2 Fomalhaut 2017.03.17 34668
19 '보그' 첫 트렌스젠더 모델 안드레아 페직의 근황 Fomalhaut 2017.04.22 37845
18 '무기력',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1 Fomalhaut 2017.01.22 33711
17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를 가장 완벽하게 영어로 번역하면? 1 Fomalhaut 2016.11.05 23178
16 '기내 비키니쇼' 비엣젯항공 '고공비행'…몸값 1조원 넘어 Fomalhaut 2017.02.22 24810
15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저자 신영복 교수 별세 1 Fomalhaut 2016.01.16 27658
14 ' 화이트헤드와의 대화 ' 중 Part.2 HIPHOP=SEX 2014.04.21 30131
13 ' 화이트헤드와의 대화 ' 중 Part.1 HIPHOP=SEX 2014.04.20 31072
12 ' 태아 ' 라는 단어가 무척 싫었어요. HIPHOP=SEX 2014.01.06 41360
11 ' 색감 ' 하면 이것도 빠지면 섭섭하다는... HIPHOP=SEX 2014.01.11 38519
10 &. 1 Oral 2015.10.20 29140
9 # 8 Oral 2015.09.26 24021
8 "카르보나라에 생크림을 넣다니"…이탈리아-프랑스 파스타 논란 4 Fomalhaut 2016.04.17 23420
7 "청소년 출입 가능" 인근 주민 우려 1 HIPHOP=SEX 2023.03.20 14547
6 "박유천 화장실 페티쉬? 대소변 못가려 생긴 트라우마일 수도" 1 Fomalhaut 2016.06.30 2391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8 79 80 81 82 83 84 85 86 ... 87 Next
/ 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