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정신이라는 것은 대학의 어떤 동료들이 생각하듯 그렇게 단순히 분류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우등생에 대해 매우 의문스러운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는 시험에서 묻는 것을 즉각 대답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시험이라는 것은, 대체적으로 하나의 음미 수단이기 때문에 그가 답을 내놓으면 그에게 A라는 평가를

해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자기에게 기대되는 것을 대답하려는 의욕이라고까지는 말할 수 없어도 술술 대답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은 어떤 천박성이나 피상성 같은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평균 수준의 학생은


다소 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둔한 머리는 자율적 사고에 선행하는 조건이며, 실제로는 초기 단계에서


자율적이며 창조적 사고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머리가 우둔하다는 점에서는 다를 바가 없을지


모르지만, 나의 동료 가운데는 그들이 바라는 것 이상으로 내가 학생들에게 A평점을 주어 후한 인정을 베푼다고


비난하는 이들도 있는 모양입니다만, 이에 대해서 나는 이렇게 깊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싹트는 재능에 내 편에서 찬물을 끼얹고 싶지 않다는 것입니다. "



" 내 기억으로는 완전함이 변화보다 선행하며, 이는 한 시대의 종말이 다가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 미국의 발명이라는 게 흔히 세상에서 인정되는 것처럼 그렇게 독창적이지 않으며,


흔히 일반적인 용도로 보급하기 위한 이차적 발명이 많습니다.


자동차도 사실은 미국이 그 시초가 아닙니다. "



" 내 생각으로는 대중의 읽기와 쓰기 능력, 그리고 평균적인 오락과 복지의 보급은 인류사에서


미국이 남긴 위대한 업적 중 하나라고 봅니다. "



" 그 어떤 것도, 선악에 대한 어떤 경험도, 어떠한 신념도, 어떠한 원인도 그 자체로서 웃음을 배제하고


생활을 모두 독점할 만큼 중대한 것이란 말인가. 웃음은 우리의 이론이 존재를 이해하기 위한 시도이긴 하지만,


필연적으로 단순한 시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그리고 비합리적인 것, 본능적은 것은


웃음으로 말미암아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느닷없이 돌아오는 것이 아닌가. "



" 유럽인은 1400년과 1600년 사이에 전성기에 도달했다고 생각됩니다. 그 이후부터는 아름다움에 대한


감상이 지나치게 지적으로 채색되었습니다. 교육을 받은 우리의 미적 감각은 너무나 고도로 세련되어서


단순한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합니다. 아름다움에 대한 감정은 우리보다도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훨씬 더 진실되고 강할 수 있습니다. "



" 문학을 다루는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다분히 회고적인 데가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을 해야 되느냐'라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이루어졌느냐에 관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찬사투성이가 되기 쉽거나 경의를 표하는


경향이 생기는 것입니다. 나는 창조적 지성이 지나치게 훌륭한 교설로 굳어지는 것에 일종의 위협 같은


것을 느낍니다. 즉 '이것이야말로 알아둘 만한 것이다' 라는 정태적 관념, 어떤 것도 추가하려는 의도를


갖지 않은 채 근엄하게 학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수동적인 자세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교사는 모름지기자신이 가르친 것에 대하여 여러 결점이 있다는 것을 예리하게 의식해야 합니다. "



" 아마도 모든 인간의 노력은 그것이 충족되든 되지 않든 간에 어떤 목적 달성을 지향하기 때문일 것이며,


예술가의 목적은 그가 바라던 그대로의 결과는 아닐지라도 대부분은 달성되었습니다.


즉 그의 종착점이 곧 향유자의 출발점이 되겠지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심야 채팅방 blowm 2018.04.01 166579
공지 2차 공지 (수정) blowm 2016.01.14 223874
39 12.13 imi 2013.12.14 25149
38 10월 말일이 오기 전에... HIPHOP=SEX 2019.10.29 6492
37 100% 나 7 zard 2021.01.14 5231
36 1 1 summer 2013.12.18 24297
35 06.01.22 9 imi 2016.01.22 13953
34 04.07 2 김치산자 2019.04.07 5461
33 04.02.25 2 imi 2014.02.25 19638
32 .... 1 imi 2014.04.16 15124
31 . thal 2014.01.06 23284
30 . 3 thal 2013.12.21 18208
29 . 1 vaseline 2020.02.27 5728
28 -여덟번째- 2 제국주의자 2018.03.18 5557
27 * 2020년도 운영비 지원 모집 * blowm 2020.04.17 7940
26 (연령제한 게시물) ---- 28세 이상만 볼수 있는 게시물 입니다. 2 김치산자 2019.02.11 5159
25 '화장실 성폭행 의혹' 박유천, 과거 변기 그림 화제 "깜짝" 2 Fomalhaut 2016.06.17 14821
24 '왜 한국만 변기에 휴지 못넣나' 4대 의문 추적해보니 Fomalhaut 2017.04.09 15092
23 '여성 혐오' 가사 항의에…DJ.DOC, 촛불집회 출연 무산 Fomalhaut 2016.11.26 13829
22 '소라넷'으로 17년간 먹고 산 서울대 출신 부부 Fomalhaut 2016.06.24 13766
21 '성희롱' 간접체험할 수 있는 지하철 '남성 전용 좌석' 2 Fomalhaut 2017.04.02 18396
20 '볼빨간' 신태권 대표, 경솔한 주먹…"갑질 폭행과 닮았다" 2 Fomalhaut 2017.03.17 2483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8 79 80 81 82 83 84 85 86 ... 87 Next
/ 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