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간이 지날수록 말이 없어지는 것 같다. 딱히 글을 쓸 정도로 할 말이 없다는게 맞을 것 같다.
삶이라는 것 시간이라는 것 그리고 그와 관련된 모든 것들이 주관적인 의미를 가지게 됨에 따라
예전에는 가졌을 만한 물음들도 이제는 '모모 그래서 그래' 라고 딱 부러지게 말을 하고는 한다.
딱히 할 말은 없고 이제는 매우 반복적이고 지루한 일들을 하루 하루 하고 있고 그에 따른 심적 여유와 지겨움이
예전부터 차를 가지고 싶다거나 집을 사고 싶다거나 한 적은 없고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거실만한 내 방과 방만한 화장실을 가지고 싶다.
그만큼 난 방이라는 공간을 사랑하는 것 같다. 좁은 공간에 나만의 세계를 만들고 싶은 욕망
음악을 크케 틀어놓고 팬티도 입지 않은 채 춤을 추거나 책을 읽거나
2.
친구가 여자 소개 시켜준다고 너가 좋은 하는 이상형을 말하라고 했다.
딱히 이상형은 없고 그냥 웃는게 이쁜 여자가 좋아 라고 말했다.
이목구비가 뚜렷해서 매력적으로 생긴 여자를 좋아한적은 없고
그저 웃을 때 '아 행복해 보인다' 라고 생각이 드는 아이 같이 웃는 여자를 좋아한다.
물론 몸무계 53kg 넘어가는 여자 빼고 말이다.
여튼 그런 사랑스러운 여친들과 헤어졌을 때 내게 남은건 그 웃는 이미지 아이 같은 이미지들만이 남는다.
물론 전체적인 몸의 비율, 가슴의 크기 신체의 특이점들도 모두 생각나지만
바람 스치듯 미소 짓게 만드는건 그녀들의 웃는 얼굴이다.
싸우다가 서로 어이 없어서 웃는 얼굴도 말이다.
3. bc 글로벌 카드 아마존 무배송 하는데 도대체 무엇을 사야 될지 모르겠다;
혹시 해외 배송 많이 하는 사람 필구 구매 목록이 있나요?
111111111111111 공감. 저도 하이퍼미학이라는 틀안에 표범미학사고체계가 종종 고정되는 느낌이 있어서 두려워요.
똑똑한 여자를 만나서 제 틀이 왕왕 깨질만큼의 교류 (너무 자주 깨지면 내가 너무 슬플거임)를 했으면 좋겠음.
남자도 상관없는데 웃는 얼굴이 설리처럼 예뻣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