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13 13:51

컴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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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나에게 평범하게 한 이야기 중에 내 컴플렉스를 제대로 건드린 부분이 있었는데 열흘이 되도록 멘탈이 회복이 안되고 있다. 사실 말씀을 주신 분은 평소 나를 잘 챙겨주시는 선배이시고, 진짜 나 챙겨준다고 하신 말씀이다. 다만 스타일이 조금은 자극적으로 말씀을 하시는 스타일이라 조금 대하기 어렵긴 한데 사실 나도 그런 속성이 있어서 그 동안은 잘 이해가 되었는데.


다른 사람들하고 모여서 식사하는 자리에서 나한테 조금 더 잘하라는 의미에서 자극을 주셨는데 그게 진짜 딱 체한 것처럼 걸려서 그 당일에도 내가 엄청 자기 변론을 열을 내어서 하느라 분위기를 깰 정도였고, 그게 미안해서 그 다음날 별도로 연락드려 사과도 하고, 그 분은 나름 호의로 그랬는데 내가 지랄하니까 괜찮다면서도 여전히 기분이 좀 상해 있으시고 나는 나대로 내 기분은 전혀 풀리지 않아서 1주일 내내 누구 만나기만 하면 자학 멘트 던지면서 징징거리고 있고, 그게 주말 한 번을 더 보내도 가라앉기는 커녕 되려 증폭이 되어 오늘 아침에는 결국 컵 하나를 집어던져 깨뜨리고 말았다. 그런데도 지금 분이 안 풀린다.


멘탈이 무너진 핵심은 비교다. 역시 사람은 서로 비교하면 안된다. 근데 진짜 비교당하고 싶지 않은 사람하고 비교당해 버렸다. 진짜 내 주위에서 엄마친구아들급에서도 슈퍼급인데 거기에 빗대어 너 그렇게 하면 앞으로 안된다고 하면 내가 도대체 뭘 어쩔 수가 있나? 지금도 내 몸을 짜내어서 겨우 버티는 중인데. 남들 보기에 아무 것도 아닌지 몰라도 나는 그 보통을 위해 진짜 나 자신을 짜내고 짜내는 중인데 그렇게 말해버리면 진짜 내가 무슨 엄두로 극복을 할 수 있을까나.


뭘 더 끄적였다가 다 지우고 그냥 여기서 마무리. 근데 이게 진짜 뭐라고 이렇게 마음이 안정이 안되냐. 요즘 같은 세상에 자영업 하는 사람들 엄청 고생하고 힘들어 하는데, 나는 아마 먹고 사는 거에 너무 걱정이 없어 이런 쓰레기 같은 멘탈로 살아가고 있나 보다.

  • imi 2020.04.17 08:50
    뭐 저도 몇 달 전에 회사에서 비교 당해서 멘탈 나간적 있는데요
    어쩌면 별거 아닐 수 있는 일로 뜬 눈으로 밤새기도 하고 그러는데
    사실 이러한 일이 터졌을 때 해결 방법은 시간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ㅠ
  • 김청기 2020.04.17 21:58
    저희 엄마는 요새 미스터 트롯 장민호와 저를 비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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