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딱히 할 말은 없고 일은 여전히 바쁘게 흐르고 있다.
2. 거의 매일 듣는 이야기가 결혼 해야지 라는 말을 듣는다.
생각해보니깐 정말 거의 매일 그런 이야기를 한다. 마치 은행에 가서 대출 받어 라는 식으로 말이다.
3. 경기가 안좋다. 연구소쪽 책임이 나갔는데 바로 내일 두명이 입사한다.
나가는 사람들에게 꼭 하는 이야기는 열심히 해서 절대로 이 회사 근처에도 오지 말라고 전했다.
올해에 나갔다 들어 온 사람이 두명이 있고 또다른 한명은 나가서 자리 있냐고 그 때는 몰랐었다고 부장에게 연락 하는 바람에
아주 좆같다. 부장은 우리 회사 정도면 괜찮다. 라고 말을 한다.
퇴직하고 다른 회사에서 잘 다니던 형과 밥을 먹는 자리에 온적이 있는데
혈색이 안좋아진 것 같다며 왜 나가서 고생 하냐고 말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어야 될지 모르겠다.
4. 아는 동생이 세부에 있다고 카톡이 왔다. 세부보다 월요일에 쉰다는 사실이 더욱 부럽다.
5. 오늘부터 점심마다 벚꽃 밑에서 간단한 빵과 커피를 마셔야겠다.
6. 월급날이다.
7. 고모부가 암에 걸려서 병문안 갔다 왔는데 강릉 아산병원이라서 갔다 오는데 버스 안에서만 9시간 있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버스 내려서 택시 타고 가는 길에 길들이 낮이 익었고 입구에 다달았을 때
군대 말년 휴가 나왔을 때 막노동 했던 곳이였다. 그 곳 신관 건물을 보니 참 기분이 묘했다.
고모와 육계장 같은 김치찌게를 먹고 준비 한 20만원을 드리고 택시를 탔다.
경포대 가까워요? 질문에 지금 거기 가는 길 너무 꽉 막힌다고 말해서
다시 고속 버스를 탔다. 버스 안에서 자다 일어났는데 의자 앞 메모가 붙여 있었는데
의자가 망가져서 계속 뒤로 넘어가요 죄송해요 ㅠㅠ 라는 메모가 적혀 있었다.
그래서 저기요 신경쓰지 말고 자세요. 라고 말했다.
8. 지친다. 정말 지친다. 오늘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긴장된 나날들의 연속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정말 지친다.
병원 한 번 가보세요. 생각보다 스트레스와 홧병만으로 몸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저도 갑자기 혈압이 급증했었는데 다른 부분 하나도 이상없었는데 스트레스 검사에서 전항목 다 평균 이하로 나왔었던 적이 있었어요 3년 정도 전이군요. 병원 꼭 가서 검진 한 번 받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