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러브레터 라는 영화를 두번째 보았을 때 놀란건
남자 주인공 죽음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태도들이 너무나 사랑스러웠기 때문이다.
초반에 마치 오랜만에 친구들 보러 가듯한 태도들이 너무나도 부럽다.
그런 사람들의 태도들이 영화스럽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내가 죽었을 때 장난치듯 생일을 축하하듯
내 기일에 무덤에 와서 수다를 떨 사람이 누가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는 한다.
'내가 너의 생일은 보지 못했지만 너의 죽음은 봤으니깐'
아마도 내가 죽으면 유언장을 쓴다면 이 사이트를 언급하면서
imi가 죽었다고 그리고 이 날에 채팅방을 열고 밤새 음악이나 들으면서 채팅을 했으면 좋겠다 라는 글을 올려달라고 쓸 것이다.
물론 내 쓰레기 같은 글도 모두다 알게 되겠지만 그것이 무엇이 중요하리
수전 손택의 일기도 공개 된 마냥에 이런 나의 일기는 어린이의 장난이라 생각한다.
여튼 잠깐 바람 쐬러 나간 사이에 모기 4방 물리고 음시물 쓰레기를 뒤지던 검은 고양이와 갈색 아기 고양이를 깜짝 놀라게 하고
선풍기는 우측 20도로 틀어질 때 ㄷㄷㄷ 떨면서 '이런다고 이 습한 공간이 어떻게 될 것 같아' 라고 말하는 것 같아
간지러워
올 해 가장 크게 느끼는 간지러움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