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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대학생들 퀴즈 대회였던 MBC 퀴즈아카데미라는 방송이 있었음. 주로 일요일 오후에 했던 거 같은데 어릴 때 뭔가 약간 동경하는 마음으로 종종 봤던 거 같네. 지금 보니 절반이 서울대 생 ㅎㄷㄷ 문제는 지금봐도 못풀겠네 저거 분명 문제은행 같이 여러 문제 5배수 이상 정도 주고 미리 공부하게 해서 퀴즈봤을 거 같음. 여튼 각설하고 신년 특집이라 명사들을 게스트로 초빙했는데 노무현과 이문열이 한 자리에 있네, 이것도 참 이색적인 장면임. 저 때만 해도 이문열이 엄청 보수 느낌 심할 때는 아니었던 거 같긴 한데. 오히려 레드컴플렉스 있는 이문열을 노무현이 두둔해 주었으려나.

여튼 89년이면 민주화에 올림픽까지 넘기고 본격적으로 먹고 살만해지기 시작할텐데 저기 방송에 나왔던 저 학번들이 지금 초기득권이 되어 20대 30대 애들한테 꼰대짓하면서 배부르게 살고 있을 거라 생각하니 조금은 인생무상이 느껴지네. 공중파에서 학생운동 주제와 학생운동 노래패의 무대가 축하무대로 버젓이 나올 때는 분명 저게 새롭고 진취적인 문화였을텐데 지금와서 보니 70년대 군사정권 시절의 반공 프로그램 보는 느낌하고 전혀 다를 바가 없구만. 노래 제목이 민주, 선언 ㅋㅋ 저 노래부르던 양반들 지금은 젊은 애들보고 노력도 안하고 생각도 없다는 투로 멸시하며 배두드리고 살고 있겠지 ㅉㅉ 좌든 우든 간에 이데올로기에 매몰된 문화는 촌스럽고 생명력도 짧은 듯. 후에 지나고 보았을 때 시대의 indicator 역할 정도는 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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