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 바이크를 하나 사서 끌고 다니는 중인데
이게 생각보다 괜찮은 취미 인 것 같다.
분명한건 불안하고 무기력한 감정이 올라 올 일이 없어졌다.
바이크를 타고 새벽1시에 영화를 보러 가고
한강에 가 앉아 있고
이케아도 가보고 전 여자친구네들 동네도 한번씩 둘러본다.
부천 신정 안양 등
그렇게 아는 길을 다시 찾아가게 되면 낯설음과 동시에 반가운 감정이 느껴진다.
24시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도 사먹고
그럼 불안감도 무기력한 감정도 생기지 않는다.
'아 그래서 사람들이 드라이브 드라이브 찾는건가?' 그렇게 잠깐 생각해봤지만
차 타고 운전하면서 이런 감정들을 느낀 적 없어서
드라이브의 문제가 아니라 자동차와 바이크의 차이인 것 같다.
여튼 좋은 날씨다 밤에 맥주 먹기 딱 좋은
2. 박찬욱의 아가씨를 보면서 이번 작품은 정말 흥행을 떠나서
내가 본 박찬욱 감독 작품 중에 최악인 것 같다. 기대를 너무 많이 한 내가 잘못인가 라고 생각하겠지만
아무런 기대를 안하고 봤어도 솔직히 박찬욱 감독 작품 중에 최악인 건 변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나만의 평가 안에 평론가들의 평점들을 확인 하고는
역시 영화는 아주 주관적인 취향의 산물이라는 점을 확인 할 수 있었당.
아름다움 아름답다.
겉으로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영화지만 마감 품질이 안좋았던 영화.
그것이 초짜 감독의 작품이라면 어느 정도 이해를 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