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요일 저녁은 미친듯이 힘들다. 정말 이 감정들을 어떻게 대해야 될지 모르겠다.
2. 뻔한 만남과 뻔한 관계에서 할 것을 억지로 찾으며 '하러 갈까?' 라고 묻는 것이다.
시간을 때우기 위해서 쇼핑을 하고 무언가를 먹고 주문하고 기다리는 시간 조차 뻔한
3. 술 먹고 안경을 잊어버려 어울리는 안경을 찾는 중인데... 보이지 않는다.
안경점을 가더라도 없고 별로 마음에 들지 않지만 젠틀 몬스터 매장도 가보고 그랬지만 마음에 드는 제품은 없다.
로우로우인가 티타늄 안경테가 있다고 해서 구경 해봤지만 충분히 매력은 있지만 나와 어울리지 않았다.
티타늄 안경테 쓰고 싶다.
4. 옷을 사고 싶은데 딱히 무슨 옷이 이쁜지도 모르겠고 어디서 사야 될지도 모르겠다.
좋은 구두를 사고 싶기는 한데 괜찮은 코트를 사고 싶다. 어느 매장을 가도 남자 코트는 너무 다 똑같은 것 같다.
5. 가끔 살려 달라고 라고 한다. 꿈 속에서도 그러고 보니 예전 꿈에 하얀 포대를 쓰고 한참이나 울던 꿈이 생각 났다.
내 깊은 곳에서 눈물이 솟아 살려 달라는 말도 막을 정도로 울었었다.
사람 만나러 나가는 것도 일이라... 어중간하게 친한 사람 만나면 순간순간의 정적을 견디기가 참 힘들죠ㅎㅎ 꾸역꾸역 뭔가 찾고 가고 제안하고... 저는 그래서 안 만나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