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혐오하는 모습은
섹스할때 내 모습을 상상하는 것이다. 일그러지고 부서지고 흘러내리고 있는 내 모습을 생각 하는 것이다.
얼굴 근육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눈은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을지 입가는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는지
타자가 되어 바라보게 되는데 정말 정 떨어지는 얼굴을 하고 있다.
사람들은 거울을 보면서 섹스를 하고는 하는데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그런 장면이 나오기도 하고 영화에서도 그런 장면을 본 것 같은데 기억이 희미하다)
나는 거울을 보면서 하는걸 좋아하지 않는다.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의 육체는 정말 아름답다. 그 매력 때문에 거울을 보면서 섹스를 하는 것인것 같다.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하나의 행위 예술 같은
하지만 멸치 같은 내 몸은 끔찍하고 (딱히 끔찍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다만 모 ...) 더 끔찍한건 어설픈 내 표정들이다.
그렇다보니 섹스를 하게 될 때며 어둠 속에 빠져서 허우적 거린다.
모 여튼 책 리스트를 정리 했는데 몇권인지 모르겠음. 한 100~200권 될려나?
일단 팔아야 되는데 하루만에 뚝딱하고 다 팔고 싶지만 그럴 가능성이 희미 하기 때문에
5월 연휴에 팔던가
6월 연휴로 두번 나눠서 팔 생각임.
그런데 진짜 벼룩시장을 한번도 안해본 입장에서
몬가 불안감이 있기는 해.
(문제는 장소를 찾아야 되는데 아직도 아무런 정보를 찾지 못해서 ㅠ
제대로 하는 건 없이 이것 저것 벌려놓기만 하고 있어.. 안경은 대구에 공장 하시는 분에게 물어봤는데
코 받침대 만드는 수량이 최소 못해도 300개는 만들어야 된데. 그것도 금형틀이 있다는 전제하에 ㅡㅡ
(금형틀은 어떻게 만들어 ㅠㅠ)
책을 팔지 않아도 나 먹고 사는데 전혀 지장 없고 오히려 장식장 역활을 충실히 하는데
굳이 파는 이유는 다음에 말할게. 여튼 벌써 일요일.
토요일도 출근하고 피곤
a. ug8.5 강의 한달 남았고 들어야 강의는 10개 남았음
b. 안경은 디자인 설정은 끝났고 (그런데 수정을 더 할 듯) 흑단 나무 가격을 알아봤음,
코 받침대는 포기 해야 되나? 그냥 뿔테 처럼 만들어야 되나?(뿔테는 최악인데 만드는 의미가 없잖아) ㅠㅠ
그래서 내일 이태원에 있는 반지 같은 악세사리 만드는 공방 수업 문의 했음.
c. 벼룩시장 참가 하게 될 경우 홍보를 해야 됨,,, 왠지 그냥 나갔는데 안팔리면 멘붕 올 것 같음.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끝나고 난 운동을 할거임.
멸치에서 근육있는 멸치를 향해서.
이런 브릿지를 가지고 싶다고 ㅠ _ㅠ
벼룩시장 제가 해봤는데여
단순히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이라고 호기롭게 책 들고 나가면 망함.. 백퍼.. 책 읽는 인구 거의 없잖아여 우리나라에
제일 좋은 건 인터넷게시판에 글 올려서 우편으로 몇 권씩 파는 건데 님의 책목록이 먹히는 게시판이 한국웹에 남아잇는지 의문이네여..
예전의 웨이브나 비튄더빠s 싸이클럽 정도가 딱 적당한데 말이져
그래도 모르니 듀게에나 한번 올려보세여
그리고 남는 건 주말의 홍대 놀이터에 가져가면 꽤 팔릴 것 같아여
근데 갖고 나가는 건 정말 비추.. 책 진짜 무거워여. 캐리어로 옮겨도 그래여. 전 무슨 생각으로 캐리어 두 개 밀며 뚝섬까지 팔러 나갔던 건지 지금 생각하면 어이 없음